강수량 낮아 일부지역 가뭄 ‘관심’ 단계 지정 관리

장마철인데도 최근 누적강수량이 평년보다 크게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장마전선이 북상하고 있고 7월 중순까지는 용수 수요가 많지 않아 물 부족 우려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10일 발표한 7월 가뭄 예·경보를 통해 “지난 1일 기준으로 최근 6개월 전국 누적강수량이 354㎜로, 평년 수준인 472㎜의 72.7%에 그쳤고, 특히 중부지역의 경우 평년 대비 55% 수준으로 남부(86%)보다 부족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나는 등 지역별 편차도 나타나 일부 지역을 가뭄 ‘관심’ 단계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저수율이 낮은 일부 지역을 가뭄 예·경보 4단계(관심·주의·경계·심각) 중 ‘관심’ 단계로 지정하고 선제 관리하기로 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관심 단계로 지정된 지역 가운데 농업용수 부족이 예상되는 지역은 경기 강화·파주, 강원 철원·고성, 충남 홍성 등이다. 지난 1일 기준 전국 농업용 저수지의 저수율은 평년 대비 113%에 이르며, 다목적댐은 136.4%, 용수댐은 121.1%다.

행안부는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이러한 상황은 다소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며, 7월 중순까지는 농업용수 수요가 많지 않은 시기여서 물 부족 우려도 크지 않다”고 설명하고, “장마 기간 강우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면서 물 부족에 대비해 공급주기를 늘리는 한편으로 영농 퇴수 재이용, 하천수 활용 직접급수, 관정개발 등을 추진해 지속적으로 용수를 확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