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식 회장, “한돈산업 발전 이정표 될 것”

 

‘한돈혁신센터’가 설립됐다. 대한한돈협회(회장 하태식)는 4일 경남 하동에서 준공식을 개최했다.


한돈혁신센터는 한돈농가 생산성 향상, 환경개선 등 양돈관련 연구와 선진국형 현장교육을 수행하고, 친환경 양돈장 표준모델을 제시해 지속가능한 한돈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총 사업비 75억 원으로 건립됐다.


옛 제2검정소 부지에 들어선 한돈센터는 모돈 300두 규모의 일괄사육 농장으로 후보사, 분만사, 자돈사, 육성사, 비육사 등 양돈시설 6개 동과 관리사, 퇴비사, 전기실, 물탱크실, 기계실, 차량소독조, 자재창고 등 부대시설 6개 동, 분뇨처리시설과 고객지원실 등 모두 14개 동으로 이뤄졌다.


한돈센터는 친환경 동물복지 돈사로, 악취 저감을 위해 양돈장 내부의 공기를 한 곳으로 포집해 여과 후 밖으로 배출하는 중앙집중식 공기정화시스템, 미생물 발효액을 양돈장 슬러리피트 내부로 순환시키는 축산발효액순환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악취 없는 최적의 시설환경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 접목도 눈에 띈다. 각 돈사에는 군사 급이기와 사료효율 측정기, 포유모돈 자동급이기, 기침센서, 발정체크기 등 각종 첨단장비가 장착됐다.


이를 기반으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협업이 추진된다. 센터는 △스마트 안전 축사 구축을 위한 환경 모니터링 △가축질병발생 모니터링을 위한 영상센서 및 사료섭취센서 네트워크와 데이터 수집 △인공지능 기반 가축질병 데이터 분석과 예측 △가축 환경 및 사양관리 데이터 수집을 위한 테스트베드 선정 등의 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한돈농가 대상 생산성 향상을 위한 양돈기술과 정보통신기술 운용 교육, 외국인근로자와 여성인력 교육, 소비자와 어린이 체험교육 등을 통해 연간 4천 명 이상이 한돈센터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태식 회장은 준공식에서 “전국 한돈농가와 관련업계, 정부와 국회, 하동군 등 여러 분들의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 덕분에 한돈혁신센터 건립의 꿈을 이뤘다”며 “센터가 지속가능한 한돈산업의 발전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준공식에는 여상규, 홍문표 의원(자유한국당), 김현권 의원(더불어민주당), 이주명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 윤상기 하동군수, 김홍길 축산관련단체협의회장, 이상용 전국양돈조합협의회장, 임영호 농수축산연합회장을 비롯해 한돈농가, 인근 마을대표 등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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