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서천·고흥·상주 선정…보육, 문화, 여가 등 복지 제공

정부가 괴산, 서천, 고흥, 상주 등 4개 지역에 귀농 청년이 거주할 수 있는 ‘농촌보금자리’를 조성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귀농·귀촌하는 청년의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청년 농촌보금자리’를 짓기로 하고, 대상지로 충북 괴산, 충남 서천, 전남 고흥, 경북 상주 등 4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전국 12개 시·군의 응모를 받아 서면·현장·종합심사 등을 거쳐 ‘청년 농촌보금자리조성사업’ 대상으로 이들 4개 지역을 최종 선정했다. 사업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사업부지 사전 확보, 일자리 연계성, 입주민 정착 프로그램 지원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한 결과다.


선정된 지역에는 내년까지 2년간 한 곳 당 80억2천500만원이 지원된다.
조성되는 보금자리 단지에는 30가구 안팎의 공동임대주택을 비롯해 육아 나눔 활동을 위한 공동보육시설과 문화·여가·체육 활동이 가능한 커뮤니티 시설 등이 들어선다.


주거단지의 임대 기간은 최소 5년 이상으로 하고, 임대료는 단지 관리·운영에 필요한 최소한의 수준으로 제한된다. 이를 통해 입주민이 주거 부담 없이 충분한 시간을 갖고 농촌에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택은 청년층의 수요와 주변 경관 등을 고려해 농촌형 단독주택 형태로 조성된다. 특히 입주민과 주변 마을 주민이 함께 영유아 놀이·학습, 육아 품앗이, 부모 교육·정보교류, 친목 활동 등이 가능한 공동 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한다. 소규모 문화·체육 시설, 작은 도서관, 공부방 같은 시설도 만들어 귀농 주민이 재능 나눔 활동을 통해 기존 주민과 어울릴 수 있도록 돕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청년 귀농·귀촌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청년이 안심하고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고령화·과소화 등으로 소멸 위기에 놓인 농촌의 지속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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