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강농, 감자ㆍ마늘파종기 신기술농업기계 지정 ‘국내 최초’

2018년 실용화재단 성능검정서 결주율 ‘0%, 1%대’로 통과

국내ㆍ해외 현장서 10만평 이상 대규모 파종 ‘성공 사례’

지난해 국내 최초로 감자파종기와 마늘 줄파종기 등 주력 모든 제품을 농식품부의 신기술농업기계로 등록한 (주)강농(대표 조진석).


올해 파종기 전문기업인 (주)강농은 국내 내수 1위를 다지고 해외 수출을 확대하는 등 비상(飛上)의 날개를 펴고 있다.
강농은 지난해 감자파종기를 농식품부의 신기술 농업기계로 등록하기 위해서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의 종합검정에 처음 노크하기 시작했으며, 엄격한 심사를 통해 국내 최초로 5월에 신기술농업기계에 등록했다.


특히 감자파종의 결주율 0%라는 종합검정의 내용은 우리 감자파종기 동종업계에 큰 충격을 주었다. 또한 강농의 마늘파종기는 지난해 11월 마늘종자부착기와 함께 동력파종기 시스템이라는 이름으로 신기술 농업기계로 최종 지정됐다. [편집자주]

 

강농의 조진석 대표는 “너무나 감사하다. 농업인들의 힘이 크다. 전국 1위를 차지하는 감자파종기와 최근 업그레이드된 마늘 줄파종기를 사용하시는 농가분들의 날카로운 비판과 협조로 기술력이 상승됐다”고 밝히고 “마늘파종기의 결주율 1.4%로 종합검정을 통과한 업체는 강농뿐이다. 현재 종합검정도 통과 못한 마늘파종기 업체가 많다. 농식품부는 잘하는 기업은 지원과 많은 칭찬이 필요하다. 지원금만 바로 보고 있고 유행을 바라는 기술력이 없는 기업은 반드시 퇴출되어야 한다”고 입장을 피력했다. 


강농의 신기술농업기계 개발의 역사는 막대한 투자와 실패 그리고 쉼없는 노력의 기록으로 가늠할수 있다.
지난 2010년 국내 최초로 순수 국내 기술로 감자파종기를 개발했다. 두둑성형, 비닐피복, 파종, 복토까지 일괄로 수행하고, 필요한 경우 제초작업 및 관수설비(점점호스)설치를 동시에 작업이 가능하여 획기적으로 노동력을 절감시켰다.
최초로 개발된 감자파종기는 신기술과 동등한 기술력이 있었기에 농업인들의 실용화가 가능했고 파급효과가 높았고 현장에서 확인됐다.


현장에선 이러한 결과가 속속 확인됐다. 지난 2015년 경북 예천의 한 농가에서는 24000평의 밭에 12000평은 인력 파종을 하고, 나머지 12000평은 강농의 감자파종기로 기계 파종작업을 진행했다. 두둑성형, 비닐피복, 파종, 복토의 작업에 꼬박 2일이 걸렸으며, 인력파종은 총 40명이 2일간 투입되어 작업을 하였고, 기계파종은 트랙터 운전수 및 보조작업자 포함 4명이 진행을 했다.


인력파종에도 두둑성형 및 비닐피복은 트랙터와 부착식 두둑성형피복기가 작업을 하였으며, 순수 파종은 인력으로 진행이 되었다.
이 결과, 인력파종은 두둑성형, 비닐피복, 파종,복토작업을 모두 포함하여, 1인당 파종면적은 150평 (1일 6000평 40명 작업 기준) 작업이 가능하였고, 같은 작업을 기준으로 기계 파종은 4인이 소요되었다.


즉, 강농 감자파종기를 이용한 기계파종은 인력파종 대비 노동력을 90%까지 절감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강릉의 최복규농가는 3일에 1만평씩 총3만평 감자재배를 통해, 타사 감자파종기 대비 강농감자 파종기가 실제 대규모 면적파종시 결주율이 없고, 포장속도가 빨라 만족하고 있다고 했다.


이밖에도 전남 해남, 충남 서산의 농가에서는 1일3천~5천평씩 파종을 하면서 강농의 감자파종기가 현장에서 포장성능이 뛰어나고 결주가 없음을 대변했다. 이 같이 획기적인 생산성을 인정받아, 지난 2018년 현재까지 전국 100개 시군에 250대 이상을 보급되었고, 현장에 필요한 기술을 지속적으로 보완하여 지난 5월에는 농촌진흥청 신기술 농업 기계로 지정됐다.

강원 강릉시 최규복 농가 성공사례(노동력 90% 절감)

 

강농의 신기술 농업기계인 마늘 줄파종기는 지난 2018년 11월 19일 강농의 마늘 줄파종기는 마늘종자부착기와 함께 동력파종기시스템이란 이름으로 농진청 신기술 농업기계로 지정됐다.

다소 명칭이 생소하지만, 줄파종이라는 신개념 파종 방식으로 결주율 1%로 종함검정을 통과해 업계에 화제가 되었고 직접 파종에서는 이룰수 없없던 결주율 3%의 한계를 극복해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또한 빠른 파종 속도(43분/10a)로 기존 인력 파종 대비 노동력을 66% 절감하면서 대규모 면적의 파종을 가능하게 했다.
동력파종기 시스템은 1차 종자부착 단계와 2차 줄파종 단계로 나누어진다. 1차 작업은 실내에서 이루어지며, 특히 마늘 종자부착기가 씨마늘을 종이와 면실로 감싸 종자줄을 만들고 이를 원형 타래에 감아 마늘줄 타래를 만든다.


2차 작업은 노지에서 이루어지며, 마늘 줄파종기가 두둑을 만들면서 1차 작업으로 만들어진 마늘 줄타래에 감긴 종자줄을 매립 및 복토하고 이후 칼집 타공 비닐로 피복까지 진행한다.
이러한 줄파종 방식은 결주율을 최소화 하면서도 빠른 파종이 가능해 파종 생산성을 혁신적으로 높일 수 있다. 또한 칼집 타공 비닐을 사용 해 파종 후 싹 출수 노동력까지 절감할 수 있게 했다.

동유럽에서 30ha면적에 마늘 파종을 통해 스페인산 기계를 능가했다.

국내에서는 개인 농가가 줄파종 방식으로 10만평 파종에 성공했고, 해외로도 수출되어 30ha 면적을 줄 파종방식으로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


2019년에는 200ha 파종을 예약하며 국내 기술의 우수성을 해외로 전파할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혁신적인 방식을 도입한 결과 강농의 마늘파종기와 종자부착기는 동력파종기시스템으로 명실상부한 신기술 농업기계로 우뚝섰다.

최병학 농가는 10일간 1만평씩 씨마늘을 파종했다.

 

마늘 줄파종기의 성공사례로 2018년 9월 경북 예천에서는 개인농가에서 10만평 마늘 파종을 수행했다. 마늘종자 부착기 4대가 투입되어 하루에 1만평씩 10일 동안 파종 준비를 했다.


씨마늘을 줄타래 형태로 만들기 때문에 운반과 적재가 용이하고, 적절한 파종시기를 맞춰 파종이 가능했다. 파종은 마늘파종기 3대로 하루 1만평씩 10일 동안 진행됐다.

 

예천의 최병학 농가는 기존 3천명 이상의 인력을 동원하여 파종을 하였지만, 파종을 적기에 마치지 못해 동해 피해를 입었다고 했다. 그러나 올해 기계 줄파종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인건비를 70% 절약할 수 있었고, 10일만에 노지 파종을 완료하였다고 한다. 무엇보다도 작업을 쉽게 할 수 있고 파종을 적기에 마칠 수 있어서 만족스럽다고 평가했다.
 

또한 농업기술센터의 실증시험에서도 결주가 없고 생육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8년 10월 4일 고흥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센터 내 시범포 단지에 일반기계파종과 강농기계줄파종을 동시에 진행한바 있다.
지난해 11월 29일 비교 확인 결과 결주와 생육이 눈에 띄게 차이가 났다. 강농의 기계줄파종은 일반기계파종 방식 대비, 농가 소득에 직접적 영향을 주는 결주가 없고 일정한 간격과 깊이로 심어져 생육이 좋았다는 분석이다.
또한 칼집 타공 비닐을 통해 싹이 자동으로 올라오기 때문에 추가 노동력 절감을 할 수 있어서 호평을 받았다.
 

고흥군 농기센터 시범(마늘)의 재배를 통해 결주가 없고 생육이 좋았다.

 

한편 지난해에는 동유럽에서 30ha 면적에 마늘 파종을 위해 강농의 마늘파종기와 종자부착기가 수출됐다. 처음 접하는 줄파종 방식이었지만, 현장 기술 책임자는 단번에 이 방식이 기존 방식보다 좋다고 확신하고 현장 인력을 지휘하여 대규모 마늘파종 작업을 진행했다.


기존 스페인산 기계를 사용하여 파종 했을때 보다 일정한 간격과 깊이로 심어져 생육이 좋고 멀칭 후 추가노동력이 필요치 않아 매우 만족스럽다고 했다. 내년에는 더 많은 면적에 파종을 계획하고 있다. (문의. 043-422-5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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