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생종 벼보다 소득 많고 재배 수월

농촌진흥청은 논에 이모작이나 삼모작을 할 때 조생종 벼 대신 최근 소비량이 늘고 있는 들깨 재배를 추천했다.
2016년~2017년 남부 지역(밀양)의 논에 조생종 벼 대신 들깨 ‘다유’ 품종을 심었더니 들깨 이모작(양파-들깨)은 24%, 들깨 삼모작(시금치-봄감자-들깨)은 17% 소득이 높았다.


이식 재배로 6월 하순~7월 초에 심으면 10월 상순에 수확해 비교적 재배 기간이 짧다. 벼에 비해 1주일가량 늦게 파종해 시간적으로도 여유 있다. 벼보다 10∼15일 수확이 빨라 동계작물과 이어짓기와 토양 관리 작업도 유리하다.


‘양파-들깨’ 이모작은 영호남 대부분 지역에서 가능하며 ‘시금치+봄감자+들깨’ 삼모작은 겨울철이 따뜻한 경남과 전남의 해안지대에서 가능하다. 이랑을 높이 세우면 논 습해도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농진청 관계자는 “논에 벼 대신 들깨를 심으면 재배 기간 동안 경합이 심하지 않고 수월하게 농사를 지을 수 있다”면서 “들깨를 이용한 이모작이나 삼모작은 농가 소득을 올림과 동시에 쌀 생산 조정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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