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농협·간동농협에 1,000만원 지원

 

출하비용 보전조차 어려워 산지폐기의 아픔을 겪어야 했던 애호박 농가를 위한 한국청과(주)의 산지지원이 도매시장의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7월 26일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애호박 20개 상품 평균가격은 4,930원을 기록했다. 7월 한 달간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상품 평균가격은 8,811원에 불과했다. 이는 전년 동기간 상품평균가격 1만8,122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가격으로, 출하비용조차 보전할 수 없는 수준이다.


급기야 7~8월 출하물량의 70% 정도를 생산하는 강원도 화천지역에서는 특·상품으로 선별된 애호박의 산지폐기를 단행했다. 생산량 증가와 소비부진 등에 따른 시세하락을 조금이나마 막아보기 위한 고육지책이었다.


이에 한국청과(주)는 애호박 주산지 농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나섰다. 애호박 농가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하던 중 화천농협과 간동농협 관계자들과의 협의를 통해 시세보상 방식보다는 직접지원 방식을 선택했다. 이에 따라 화천농협 700만원, 간동농협 300만원 등 총 1,000만원을 직접 전달했다.


화천농협 김광현 차장은 “산지폐기와 우정사업본부의 특판 행사, 한국청과(주)의 지원 등이 크게 도움이 됐다”면서 “현재는 7월말에 비해 시세가 많이 호전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간동농협 황찬덕 전무는 “산지가 어려울 때 도매시장법인이 농가들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책임감을 가지고 지원해준 것에 대해 상당한 고마움을 느낀다”면서 “작목반과 농가들에게 도매시장법인의 역할과 한국청과(주)의 지원을 적극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화천농협과 간동농협은 한국청과(주)의 지원금에 대해 산지폐기 및 애호박 농가의 영양제 지원 용도로 사용할 것을 밝혔다.
 

저작권자 © 농업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