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금산 전통인삼농업이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운영하는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에 등재됐다고 지난 8일 밝혔다.


FAO는 2002년부터 세계적으로 독창적인 농업 시스템, 생물 다양성과 전통 농업지식 등을 보전하기 위해 세계중요농업유산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20개국 50여 개 지역이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됐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청산도 구들장 논농업, 제주 밭담농업, 하동 전통 차농업이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된 바 있다.


FAO는 최근 열린 세계중요농업유산 과학자문그룹 최종심의 결과 금산 전통인삼농업의 문화적·사회적 가치를 인정해 인삼 품목으로는 세계 최초로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하기로 결정했다.


금산 전통인삼농업은 2016년부터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추진했으며, 농식품부와 금산군, 한국농어촌유산학회는 동아시아 농업유산협의회 국제포럼을 개최한 것을 비롯해 국내외 관련 세미나에 참여하며 해외 전문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또 지난 3년간 국내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통해 FAO 세계중요농업유산 과학자문그룹 심사위원들의 의견에 적극 응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인삼 품목으로는 금산 전통인삼농업이 세계 최초로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됨으로써 인삼 종주국으로서 우리나라의 위치를 더욱 확고히 하고 우리나라 인삼 브랜드 제고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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