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직파재배 활성화 위한 공동 연수 개최

농촌진흥청은 지난 10일 국립식량과학원(전북 완주군) 풍요관에서 벼 직파재배 확산 방안을 공유하기 위한 공동 연수를 개최했다.


벼 직파재배는 모를 기르는 과정 없이 볍씨를 논에 바로 뿌리는 방법으로, 논에 물을 댄 상태로 하는 담수직파와 물을 뺀 상태에서 하는 무논직파, 마른 논에 하는 건답직파법이 있다.


최근 정부와 농협경제지주가 생산비 절감을 위해 지원한 결과 2016년 1만 8200ha였던 직파재배 면적이 2017년에는 2만 1200ha로 확대됐다.


공동연수에는 농가, 연구원, 기술 보급 지도사, 농협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벼 생력 재배의 주요 방법인 직파재배의 지속적인 확대를 위해 주요 현황과 문제점, 재배 기술 정보를 공유하고 확대 보급 전략을 논의했다.


행사에서는 △지역과 지대에 따른 벼 생태형별 직파재배 적기 △벼 직파재배 잡초 및 잡초성 벼 방제 기술 △벼 직파재배 상담 추진 사례 및 확산 방안 △벼 무논점파재배(논에 물을 댄 뒤 뺀 상태에서 7알~10알의 종자를 일정한 간격으로 뿌리는 방법) 단지 운영 실태에 대한 주제 발표로 진행됐다.


최근 대두되고 있는 새로운 직파, 생력 재배법인 비닐종자 파종과 최소경운재배 및 밀파소식재배 시험포장을 관찰하고 확대 가능성에 대한 토론도 계획돼 있다.


농촌진흥청 이규성 차장은 “벼 직파, 생력재배는 모를 심고 기르는 데 드는 시간과 노동력을 덜어 생산비를 줄일 수 있는 기술 개발 및 확대가 중요하다”면서 “이번 공동연수를 통해 핵심 재배 기술 및 전략을 공유하고 연구원의 전문성을 강화해 직파재배 면적 확대와 쌀 가격 경쟁력 및 재배 안정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공동연수와 연계해 농진청 벼 연구원을 대상으로 한 ‘벼 직파, 생력 재배기술’ 교육을 지난 9일~11일까지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연구원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기술 공유 및 연구를 확대해 농협 단체와 농가의 직파재배 기술에 대한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키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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