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과채류, 전년보다 낮은 가격 전망”

“일조시간 늘어나며 작황 좋아져...단수 증가”

토마토·오이·풋고추 등, 출하량 증가로 ‘약세장’

 

일조시간 증가로 인해 작황이 좋아진 주요 과채류의 출하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지만, 늘어난 출하량으로 인한 시세하락을 피할 수 없어 보인다. 특히 대추형 방울토마토, 취청오이, 백다다기오이, 청양계풋고추, 일반풋고추, 애호박 등은 전년동기 대비 낮은 시세가 전망된다. 도매시장 평균 거래가격을 중심으로 과채관측 7월호의 주요 내용을 정리한다.

 

◆ “토마토, 전월과 비슷한 약세장 지속될 듯”


6월 일반토마토 도매시장 평균 거래가격은 전년보다 6% 낮은 상품 10kg상자에 1만1,800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반입량이 7% 줄어든 4,000톤 수준이었지만, 기상악화로 인한 품질저하와 소비부진이 맞물리면서 낮은 시세가 형성됐다.


7월 출하량은 전년과 비슷할 전망이다. 강원도 철원의 신규 시설면적 확대와 파프리카 등 타 작목에서의 전환 등으로 출하면적이 증가하는 반면, 전남 화순에서는 미니파프리카, 대추형 방울토마토 등으로 작목 전환한 농가가 늘고, 경남 김해, 경북 군위에서는 작황 부진으로 출하를 조기 종료하는 농가가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7월 일반토마토 도매시장 평균 거래가격은 전년(1만1,300원)과 비슷한 상품 10kg상자에 1만~1만2,000원으로 전망된다.


6월 대추형 방울토마토 도매시장 평균 거래가격은 반입량 증가(전년대비 28%)로 인해 전년보다 33% 하락한 상품 3kg상자에 7,200원을 기록했다. 7월 출하면적은 충청, 경기, 강원에서 타 작목에서의 전환이 늘면서 전년대비 2%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른 7월 대추형 방울토마토 도매시장 평균 거래가격은 전년(9,700원)보다 낮은 상품 3kg상자에 7,000원 안팎으로 전망된다.

 

◆ “오이, 출하량 늘면서 전년대비 큰 폭 하락”


6월 취청오이 도매시장 평균 거래가격은 재배면적 감소와 작황 부진으로 인한 반입량 감소(전년대비 27%)로 전년보다 73% 높은 상품 50개에 1만6,500원을 기록했다. 7월에 출하될 취청오이는 주 출하지인 충청지역의 품종 및 작목전환으로 전년보다 6%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늘어난 일조시간으로 인해 작황이 좋아지면서 단수가 전년대비 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7월 취청오이 도매시장 평균 거래가격은 전년(2만8,100원)보다 낮은 상품 50개에 1만8,000~2만1,000원으로 전망된다.


6월 백다다기오이 도매시장 평균 거래가격은 상품 100개에 2만3,300원으로 전년보다 16% 상승했다. 이는 강원지역과 경기지역의 작목전환으로 출하면적이 감소하였고, 전반적인 작황부진으로 반입량이 감소(전년대비 12%)했기 때문이다. 7월 백다다기오이 도매시장 평균 거래가격은 출하량 증가로 전년(5만4,000원)보다 낮은 상품 100개에 2만9,000~3만3,000원으로 전망된다.

 

◆ 청양계·일반풋고추 ‘약세장’...오이맛고추, 전년대비 ‘강세’


6월 청양계풋고추 도매시장 평균 거래가격은 전년보다 4% 높은 상품 10kg상자에 3만8,100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11% 감소한 반입량과 경북 예천지역의 바이러스 피해로 인한 생육불량 때문이다. 출하량이 늘어나는 7월에는 청양계풋고추 도매시장 평균 거래가격은 전년대비 하락한 3만7,000~4만1,000원으로 전망된다.


6월 오이맛고추 도매시장 평균 거래가격은 상품 10kg상자에 2만7,200원으로 전년(2만1,300원)보다 28% 높았다. 이는 봄철 잦은 강우로 인한 일조시간 부족으로 출하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7월 오이맛고추 출하량은 전년보다 3% 많은 것으로 보여, 7월 오이맛고추 도매시장 평균 거래가격은 전년(3만149원)보다 높은 3만3,800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6월 일반풋고추 도매시장 평균 거래가격은 상품 10kg상자에 3만5,300원으로 전년보다 3% 낮았다. 7월 일반풋고추 도매시장 평균 거래가격은 출하량 증가로 전년보다 낮은 상품 10kg상자에 3만3,000~3만7,000원으로 전망된다.

 

◆애호박 ‘약세장’...수박 ‘전년과 비슷’...참외 ‘강보합세’


6월 애호박 도매시장 평균 거래가격은 반입량 감소로 전년보다 2% 높은 상품 20개에 1만300원을 기록했다. 7월 출하면적은 전년과 비슷할 전망이며, 7월 단수는 전년보다 4%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강원지역은 작황이 좋으며, 충청권의 경우에는 폭우와 폭염피해가 있었던 작년보다 단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7월 애호박 도매시장 평균 거래가격은 출하량 증가로 전년(1만8,100원)보다 낮은 상품 20개에 9,000~1만1,000원으로 전망된다.


6월 수박 도매시장 평균 거래가격은 반입량 증가(전년대비 8%)로 전년보다 12% 낮은 상품 1kg에 1,540원을 기록했다. 7월 출하면적은 전년보다 2% 감소할 전망이다. 이는 전북 고창에서 양파로 작목 전환한 농가가 늘어났고, 경북 봉화·영주·안동, 강원 양구에서는 약용작물과 오이, 토마토 등으로 작목 전환한 농가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7월 수박 도매시장 평균 거래가격은 상품 1kg에 1,700원 안팎으로 전망된다. 6월 전북 고창, 충북 음성, 경북 봉화 등에서 포전거래된 수박의 평균 가격은 하우스 1동당 300~340만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6월 참외 도매시장 평균 거래가격은 반입량 감소(전년대비 50%)로 전년(2만4,500원)보다 36%, 평년(2만5,500원)보다 31% 높은 상품 10kg상자에 3만3,400원을 기록했다. 6월 중순가지는 착과율 및 생육 지연으로 반입량이 감소했지만, 하순을 넘어서면서 3화방 출하와 함께 반입량이 늘어나며 시세가 크게 하락했다.


7월 참외 도매시장 평균 거래가격은 출하량 감소로 전년(1만7,600원)대비 강보합세인 상품 10kg상자에 1만7,000~2만원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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