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보호단체 회원들은 지난 4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이 지난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동물비하 발언을 했다며 이 의원의 장관 임명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이개호 의원은 이날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당시 발언은 축산업 진흥과 축산농가의 소득증대 등을 다루는 상임위의 입장을 강조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지 반려동물 문화를 비하하거나 동물생명존중이라는 소중한 가치를 폄하하려는 의도는 아니다”이라고 해명하고, 그러나 “반려동물 문화에 대한 깊은 인식없이 정제되지 못한 표현으로 논란을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개호 의원은 지난해 11월 열린 소속 상임위 회의에서 “우리 농해수위는 (개를) 반려보다는 팔아먹는데, 잡아먹는데 중점을 두는 곳”, “다른 상임위원회는 (동물을) 보호하는 게 중요하지만 우리는 돈 되는 것이 중요하지, 잡아먹고, 팔아먹고…” 등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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