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협회장, OEM사료 공급 등 생산비 절감에도 전력

“미경산우 비육 활성화를 통해 한우산업 안정화를 이룰 것입니다. 또 OEM사료를 생산ㆍ공급하고, 직거래 유통망을 더욱 활성화시켜 생산비 절감과 출하 애로사항을 해소하는데 전력을 다 할 것입니다.”

제9대 전국한우협회장으로 연임에 성공한 김홍길 회장이 지난 12일 서울 제2축산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추진할 사업에 대해 이와 같이 밝혔다.

이날 김홍길 회장은 올해 한우협회의 목표를 ‘한우산업 안정과 지속가능한 산업 기반 조성’으로 정하고, △한우가격 안정과 생산기반 구축 △소비자 지향적 생산과 유통확대 △협회 정체성 확립과 조직 강화 △국민과 함께하는 품격있는 민족산업 등을 4대 과제로 두고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김 회장은 “지금 한우산업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4대 현안이 발등의 불”이라며 “당장 축산 농가의 생존권이 달려 있는 미허가 축사 적법화 문제를 비롯해 한ㆍ미 FTA 폐기와 김영란법 개정, 농협적폐 청산 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김 회장은 현재 지속적으로 한우두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에 우려하며, 오는 2019년 과잉생산으로 인한 한우가격 폭락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그는 “현재 지속적으로 한우두수가 급증하고 있어 2019년에는 한우산업이 폭락했던 2012년도처럼 320만두까지 육박하리라 예상된다”며 “그간 사후대처로 일관했던 지난 과오에서 벗어나 미경산우 출하 활성화 등의 사전 대책을 마련하고자 한다. 정부를 설득하고, 농가와 공감해 안정된 한우산업을 유지토록 애쓰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 회장은 사료 및 출하 등 농협의 독점으로 인한 한우농가의 피해가 만연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우협회는 농가의 생산비 절감과 출하 애로 사항을 타개하기 위해 앞으로 농가의 의견을 귀 기울여 들어 농가가 애용할 수 있는 OEM사료를 생산ㆍ공급하고자 하오며, 직거래 유통망을 더욱 활성화시키고자 한다”며 “ 우농가의 권익보호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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