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글루텐프리 엑스포 참가

이탈리아 리미니 피에라에서 개최된 ‘글루텐프리 엑스포’에서 한국 쌀가공식품이 호평을 받았다. 글루텐 프리란 밀을 섭취했을 때 불편해 하는 셀리악병을 포함한 밀 알레르기와 글루텐 과민증 등을 가진 사람이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는 식품을 말한다.

한국쌀가공식품협회에 따르면 글루텐프리 엑스포에서 문을 연 ‘쌀가공식품 한국관’(KOREA RICE SHOW)를 통해 쌀조청, 쌀국수, 떡볶이, 쌀과자, 주류 등 다양한 쌀가공식품이 소개됐다.

박람회에 참가한 업체는 △대흥식품(쌀조청, 라이스잼) △라이스웰푸드(쌀국수) △영풍(떡볶이) △조은술세종(증류주) △하얀햇살(떡류) △성찬식품(누릉지, 스낵) △델리스(쌀과자) △밥리버거시스템(밥버거) 이다.

쌀가공식품은 2016년 글루텐프리 특화시장에 첫 진입했다. 박람회 참가로 유럽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고, 올해는 한국관을 위해 찾아온 바이어가 있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박람회 기간 동안 대흥식품의 ‘쌀조청’과 ‘라이스잼’은 단맛을 낼 수 있는 슈가프리(Sugar free) 식품으로, 케이크, 쿠키 등 글루텐·슈가프리가 필요한 다른 참가업체의 러브콜을 받았다.

프리미엄 소주인 ‘이도’는 세종대왕의 이름을 빌려 만든 왕의 술이라는 스토리텔링으로 인기를 더했고, 영풍과 하얀햇살의 떡볶이는 즉석에서 현지 바이어와 MOU를 체결했다. 델리스는 즉석에서 쌀과자를 구워내 참관객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했다. 라이스웰푸드의 비빔면, 짜장면, 볶음면 등은 다양한 소스로 글루텐 알레르기인 셀리악 병(celiac disease)을 가진 소비자에게 호평을 얻었다.

한국쌀가공식품협회 관계자는 “유럽에서는 프리미엄 식품으로 인식하는 글루텐프리 특화 시장에서 쌀가공식품의 가능성을 엿봤다”면서 “이번 전시회를 통해 전문 바이어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쌀가공식품 시장 판로 확충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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