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농가 실정 고려한 스마트 축사 모델 개발

▲ 모바일 제어 시스템
마트폰 하나로 가축을 사육할 수 있는 ICT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축사 개발이 한창이다. 일찌감치 고령화 시대에 진입해 일손 부족으로 고통받는 농업·농촌의 현실을 타개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 국립축산과학원은 지난 13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정부의 ICT 융복합 확산사업에 맞춰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스마트 축사 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마트 축사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없이 정보통신기술(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ies, 이하 ICT)을 이용해 사육환경, 사료, 물 급여, 체중측정, 선별, 가축의 건강상태 등을 관측하고 계량화해 원격으로 관리할 수 있는 지능화된 축사를 일컫는다.

축과원은 올해부터 축종별 스마트 축사 모델을 개발키 위한 연구과제를 추진해 한우, 젖소, 돼지, 산란계, 육계, 오리농장 각 1개소씩을 선정, 축종별로 ICT 기술이 접목된 시설·장치를 설치하고 있다.

산란계, 육계, 오리 등은 사양관리의 특성상 개체별 관리가 어렵기 때문에 가금 ICT는 다른 축종과 다르게 추진된다. 축사나 축군 단위로 환경제어를 하고 사양관리, 경영관리 등을 하게 된다.

▲ 환기 제어기
환경관리시스템은 센서를 통해 계사 내부의 온도, 습도, 암모니아가스, 이산화탄소 등의 사육환경을 계측하고 적정 환경으로 제어한다. 환경제어는 컴퓨터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으로도 가능하다.

급이·급수 제어시스템은 하루에 급여하는 횟수와 양을 조절하며 사료빈에 설치된 센서를 이용해 사료섭취량과 사료빈에 남은 잔량을 확인하며 음수관리기는 음수량을 확인한다. 사료와 물 섭취량은 계군의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정보이다.

축과원은 현재 축종별 ICT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축사 모델개발과 동시에 가축의 행동, 호흡, 맥박, 기침 등 생체지표를 수집, 분석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 기술이 개발되면 가축의 건강상태, 발정유무, 질병유무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농진청 곽정훈 축산환경과장은 “ICT를 활용해 스마트하게 관리함으로써 노동력을 절감하고 가축이 최적 상태로 사육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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