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산화작용, 노화방지에 효과적인 ‘황금푸드’

강황은 생강과에 속하는 초본 식물로 카레의 원료로 이용되고 있으며 인도가 원산지이다. 또 동남아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다. 강황의 뿌리줄기에는 황색 색소 성분인 커큐민과 터메론 등의 성분이 함유돼 있으며 항산화작용(노화방지), 간 해독기능 등이 보고되고 있다.


강황
이란

강황은 생강과에 속하는 초본 식물로 카레의 원료로 이용되고 있다. 특히 항산화작용(노화방지), 간 해독기능, 암세포의 새로운 혈관형성 억제작용, 강황의 뿌리줄기에는 항균작용, 체내 염증 완화 작용 등이 보고되어 최근 웰빙식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어 발효 분말차, 타블렛 제품, 비누, 화장품 등 다양한 가공품이 개발돼 판매되고 있다.

또 강황과 울금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최근 한 방송에서의 전문가에 따르면 강황은 ‘커큐마 롱가’라는 외래식물의 뿌리줄기이고, 울금은 덩이뿌리를 말한다. 강황은 이 식물이 우리나라로 들어오면서 붙여진 식물의 명칭이다. 강황을 캐다보면 강황구근에서 뻗어져 나온 길쭉하면서 하얀(투명)뿌리가 울금이다.
강황은 노란색을 띄고, 울금은 미색에 가깝다. 또 강황은 뜨거운 성질을 갖고 있고, 울금은 평이한 성질을 갖고 있다.

 4월파종, 11월말 수확

강황을 재배하는 토양은 물빠짐이 좋고 비옥한 토양이 유리하다. 일반적으로 1,000㎡당 퇴비 4톤을 기비로 넣어주면 생육기간 중 별다른 비료를 줄 필요가 없으며 양질의 근경 수확이 가능하다.
전북과 같은 중부지방에서 노지재배의 경우 4월 중순 파종이 유리하고, 하우스 재배의 경우 평야부와 해안부 3월 중순, 중산간부 5월 중순 파종에서 높은 수량성을 보인다. 뿌리줄기의 커큐민 함량을 증대시키기 위해서는 노지재배보다는 하우스 재배가 유리하다.

강황의 수확 시기는 지역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는 있지만 보통 첫서리가 온 후에 수확을 했을 때 수량과 커큐민의 함량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이밖에도 잎이 진한 녹색이고 넓어서 이국적인 풍취를 자아내며 9월 중순부터 약 한 달간 꽃이 피어 관상기간이 길어 경관작물로도 유망하다.

여성 냉증, 염증완화에 도움
뜨거운 성질의 강황은 여성들이 냉증으로 인해서 생리가 불규칙하거나 어혈이 많이 뭉친 질환에 많이 사용되고, 타마신이라는 성분이 무릎관절 통증완화에 좋은 효능을 나타내고, 염증을 억제해준다. 울금에는 타마신이 들어있지 않다.

강황은 주로 분말을 내서 먹는데 그 대표적인 것이 인도의 카레다. 또 밥을 할 때 강황가루 한 두 스푼 정도를 같이 넣고 해도 되고, 육류나 생선구이, 볶음밥 등에도 강황가루를 이용하는 사람도 많다. 육류나 생선구이에 강황가루를 조금 뿌려 사용하면 특유의 잡냄새나 비린내 등을 잡아주는 효과도 볼 수 있다.
이밖에도 하루에 2~3번 정도 물이나 우유, 요구르트 등에 섞어먹어도 좋은데 일정량을 꾸준히 먹는 것이 효과적이다.


현장인터뷰  경기도 화성시 귀촌농장 최수연 대표


“강황은 몸에 참 좋은 농산물”

경기도 화성시 비봉면 귀촌농장 최수연 대표는 귀농 3년차의 농업인이다. 지인의 권유로 강황을 비롯해 마카, 하수오, 와송, 어성초 같은 특용작물을 재배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강황은 귀촌농장의 대표작물로 꼽힌다.

“강황은 인도나 동남아에서 카레에 들어가는 재료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 그것 말고도 몸에 좋은 성분들이 많습니다. 인도사람들의 치매 유병률이 낮은 이유도 강황의 영향이 크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또 먹는 방법에 있어서도 4인기준 밥을 할 때 티스푼 하나면 되고, 생강이 들어가는 어디에나 넣어 먹어 좋다고 한다. 재배 역시 수월한데 최수연 대표는 보통 4월초 파종해서 11월 말에 수확을 끝낸다고 한다. 첫 해는 약 8톤을 수확했고, 지난해는 면적을 넓혀 13톤 정도를 수확했다고 한다. 하지만 올 해는 판매량이 다소 부진하다고.

“특용작물의 특징인것 같습니다. 인기가 좋을 땐 완판되는데 아닐 땐 정말 안 나갑니다. 그래서 저는 첫해부터 화성에서 가장 큰 마트를 몇 달에 걸쳐서 뚫었고, 다양한 방법으로 먹을 수 있게 연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강황과 울금을 혼동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강황은 ‘커큐마 롱가’라는 외래식물의 뿌리줄기이고, 울금은 덩이뿌리입니다. 성질도 완전히 다르니 알아보고 드시면 좋습니다.”

그의 적극적인 성격은 지역 농업인단체에서도 유명한데 귀농한지 얼마 안됐음에도 화성시사이버농업인연구회에서 활동하고 있고, 귀촌농장에서 각종 모임도 유치하고 있다.
“강황을 하시든 다른 작물을 하시든 귀농을 하신다면 적극적으로 지역 농업인들과 어울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 강황에 대해서 한 말씀만 더 드리면 몸에 참 좋은 농산물입니다. 치매예방, 간 해독기능, 항산화작용에도 효과적이고 좋은 농산물 많이 찾아서 드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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