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시장격리계획 이행하면 4~5천원 상승”

지난해 10월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쌀값이 새해 들어서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5일 현재 산지 쌀값은 80kg 한 가마에 16만3,280원까지 하락했다. 지난해 수확기(10~12월) 평균가격은 16만7,347원 이었다.
그러나 정부가 당초 계획대로 시장격리 물량을 늘리면 올해 7월 이후 지금보다 4~5천원 오를 것이란 전망이다.

민간 농업전문연구기관인 GS&J인스티튜트 김명환 농정전략연구원장은 지난 9일 발표한 쌀가격 동향 보고서를 통해 “정부가 18만4천톤을 매입해 시장격리한데 이어 추가로 6만톤정도 더 매입한다는 계획을 이행하지 않았고, 유통업체들이 단경기 가격하락을 우려해 매입을 꺼려한 탓으로 보인다”고 분석하고 “정부가 추가매입을 하고 시장격리할 경우는 단경기 가격이 16만 8,400원까지 올라가겠지만, 추가매입을 안 하거나 시장격리를 안 할 경우는 16만 7,200원으로 계절진폭 효과를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11월에 쌀값 하락을 막기 위해 예상소비량 400만톤을 초과하는 물량을 매입해 시장격리키로 하고, 1차로 매입분 18만 4천톤은 매입을 완료하였으나, 2차 매입분 5만 7천톤에 대해 농가에서 구입할지, RPC 등에서 구입할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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