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지도자 교육이 우리농업 경쟁력



 중앙회 혁신교육사업, 회원신청 봇물
 농촌지도자 역량강화 교육 관심 집중


(사)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가 지난해부터 전개해온 혁신 교육사업이 올해도 대대적으로 펼쳐져 회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중앙회는 올해 2분야 8과정, 총 75회에 걸쳐 2,400명을 대상으로 교육사업을 전개 중이다. 특히 중앙회가 지난 10월 17개 시도 및 시군구연합회를 대상으로 교육대상자를 모집한 결과 전체 교육과정에 회원들의 신청이 줄을 이어 조기에 마감됐다.
김성응 중앙회장은 “FTA 등 개방화 물결이 가파르게 진행돼 농업·농촌의 위기감이 팽배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농촌지도자들의 역할과 사명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면서 “중앙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전국 10만 농촌지도자들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교육사업을 전개해 농촌지도자들이 벼랑 끝에 선 농업·농촌에 새 희망을 전하는 사명을 다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교육사업 성과 컸다

지난 한해동안 전국 농촌지도자를 대상으로 FTA 대응 농촌지도자 경쟁력 강화혁신 사업이 의욕적으로 펼쳐졌다.
중앙회는 지난해 ▲농촌지도자 네트워크 강화 핵심리더 교육 총 5회, 794명 ▲농촌지도자 선도농업인 역량강화 교육 총 52회, 16,312명 ▲소형농용기계 자격증 획득 교육사업 총32회 766명 ▲전문특성화 위탁교육 총25회 1,000명 등 혁신 교육사업을 전개했다.
이밖에 정책토론회 및 지역순회 간담회, 지역현안에 대한 설문조사, 농촌지도자회 중장기 발전 방안 연구사업 등을 추진했다.

특히 중앙회가 지난 한해동안 전개한 교육사업은 회원들의 호응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회는 지난해 3월 28일~11월 26일까지 5,612명을 대상으로 ▲교육진행 전반에 관한 만족도 ▲강사질에 대한 만족도 ▲교육환경에 대한 만족도 ▲교육내용에 대한 만족도 ▲교육교재에 대한 만족도 등 분야별(5점 척도)로 만족도 조사에서 평균 4.4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올해 2,400명 대상 교육 추진

중앙회는 올해 쌀 관세화 등 시급한 쟁점 현안 대응을 위한 ‘농촌지도자 회원 역량강화 교육’추진계획을 마련했다.
이번 교육은 쌀 관세화 등 쟁점 현안 대응과 정부정책에 대한 이해 증진력을 확보해 농촌지도자들의 핵심리더로서 역량을 강화키 위한 목적을 두고 있다.
교육 목표는 ▲지역 농촌사회 리더 격인 지도자 회원 교육 통해 불가피성 홍보 ▲지도자 회원 농업생산~유통, 마케팅 능력 겸비한 전문경영인 육성 ▲농산업 기계화 대비한 농기계 기술교육을 통한 경쟁력 확보 등이다.

교육기간은 10월~12월까지 3개월간이며, 교육과정은 2개분야 8과정, 총 75회에 걸쳐 2,400여명이 대상이다. 세부적으로는 농촌지도자 회원 핵심리더 양성교육이 3과정 20회(800명), 농촌지도자 전문특성화 교육 5과정 55회(1,600명)이다.
주요 교육내용은 쌀관세화 대응전략 및 조직화, 한국농업의 정책방향 및 이해, 품목별 조직화 성공사례 및 분석, 고품질 쌀 생산기술 습득, 공동생산 및 출하방법, 경영조직 자가진단 및 문제해결 실습, 6차산업 성공사례 등이다.


어떤 교육이 전개되나

■ 조직·리더십 분야
이 교육과정은 쌀 관세화에 따른 대응전략을 마련하고 정부의 농정에 대한 이해를 통한 농가경쟁력을 확보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 쌀 관세화 대응전략 및 조직화 과정
교육과목 ▲쌀관세화 대응전략 ▲정부의 농정방향 이해 ▲농업이 변해야 미래가 보인다 ▲고품질 생산기술 및 유통·마케팅 ▲품목별 조직화 성공사례 및 분석 

- 농촌지도자 품목별 조직 활성화 교육
교육과목 ▲쌀관세화 대응전략 및 조직화 ▲농업이 변해야 미래가 보인다 ▲산지조직화의 필요성 및 성공요인 ▲품목별 조직화 성공사례 및 분석(이론+견학) ▲공동생산·출하 조직화 방법 및 전략 ▲조직 자가진단 및 문제해결 실습(이론+실습)

- 자립역량 확보 경쟁력 강화 교육
교육과목 ▲쌀 관세화 대응전략 및 조직화 ▲농업인 변해야 미래가 보인다 ▲산지조직화의 필요성 및 성공요인 ▲감성시대의 체험상품 개발전략 ▲6차산업 성공사례 현장견학(이론+견학)

- 여성비즈니스 과정
교육과목 ▲쌀관세화 대응전략 및 조직화 ▲농업이 변해야 미래가 보인다 ▲성공경영을 위한 농장경영관리 포인트 ▲여성농업인의 이미지 메이킹 ▲유형별 경영개선 사례발표 및 분석(사례) ▲리더십과 팔로우십 행동 워크숍(이론+실습)

■ 종합경영 분야
이 교육은 협동조합법 개정으로 인한 농촌지역 조직유형의 변화를 예상해 보고, 농업규모화 및 조직화에 따른 세무회계의 중요성을 주제로 담고 있다.

- 농촌지도자 종합경영과정
교육과목 ▲쌀 관세화 대응전략 및 조직화 ▲농업세무회계(이론+실습) ▲농촌사업에 필요한 법률 ▲공동체조직만들기 ▲농산물마케팅전략 ▲농촌지도자 리더십 역량강화

■ 유통 마케팅 분야
이 교육은 학교급식·로컬푸드·쇼셜커머스 등 신유통채널 등장에 따른 대형마트, 도매시장의 유통정책의 변화를 습득해 농업인들이 변화하는 유통정책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마련됐다.

- 농축산물 유통전문가 과정
교육과목 ▲쌀 관세화 대응전략 및 조직화 ▲농식품 수출입동향 및 수출전략 ▲도매시장 출하전략 ▲대형마트, 백화점 판매전략(이론+실습) ▲학교급식, 로컬푸드 판매전략(이론+실습) ▲전문소매점 판매전략(이론+실습)

- 농산물 상품개발 마케팅 과정
교육과정 ▲쌀관세화 대응전략 및 조직화 ▲농식품소비트랜드 분석 ▲스토리텔링기법을 활용한 신상품 개발 ▲소비자가 원하는 농식품 포장디자인 개발 ▲경쟁력있는 상품가격 믹스 전략 ▲유통채널별 입점 및 마케팅 전략 등 강의와 실습이 병행 전개된다.

- 농기계 기술습득 교육 과정
교육과목 ▲쌀관세화 대응전략 및 조직화 ▲소형기계 관련 법규 및 도로교통법 ▲소형기계 내부기관 교육 ▲소형기계 조작법(실습) 

지속적인 혁신교육 전개

중앙회는 올해 혁신 교육사업을 통해 정부의 농정기조인 6차산업화 활성화를 위한 전문 선도농업인이 육성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분야별 교육을 통해 농업인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농정이해도가 높아져 정부 정책 습득능력이 향상될 전망이다.

아울러 전국 단위로 조직된 농촌지도자회가 시군단위, 읍면동단위 조직과의 유기적인 체계 구축을 통한 지역농정의 주체로서 농업·농촌 자생 지도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중앙회는 혁신교육을 통해 능력이 배양된 농촌지도자들이 자발적으로 나눔운동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농기계 기술습득 교육 과정을 통해 자격을 취득한 회원들을 중심으로 ‘농촌지도자 굴삭기 봉사단체’를 조직, 태풍 등 재해 발생시 피해복구 활동에 나설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중앙회 정책연구소 강정현 실장은 “중앙회가 의욕적으로 추진한 올해 혁신 교육사업이 조기에 신청자들이 마감될 정도로 교육열기가 뜨거웠다”면서 “지역농업의 실질적인 리더 역할을 맡고 있는 농촌지도자들의 역량이 강화되는 것은 결국 지역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성과를 낼 수 있는 만큼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농업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