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대(지지대) 휘지 않고 쉽게 뽑아

▲ 좌우로 회전하면서 들어올리면 쉽게 뽑아진다
최근 일부 공무원ㆍ농업기업ㆍ봉사단체에서 추수 뒷마무리 작업을 도와주기 위해서 들녘을 방문,  고추대뽑기ㆍ밭두렁 비닐 제거하기ㆍ농지 정리ㆍ콩 수확 등 농촌일손돕기 봉사활동에 분주하다.
그런데 봉사에 참여한 대부분 봉사자들이 가장 힘든 작업으로 손꼽는 것이 바로 고추대(지지대)를 뽑아내는 일이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쉽게 지지대를 뽑아낼 수 있을까? 특히 고추 수확이후에 더욱 더 단단하게 박혀있는 고추대는 그 누구도 쉽사리 뽑아낼 수 없다. 
그런데 신기술 농업기계인 마늘 줄 파종기를 개발해 화제가 되고 있는 조순호 강농(주) 연구소장(사진ㆍ농촌지도자)은 고추대를 쉽게 뽑아낼 수 있는 말뚝뽑기(특허)를 개발했다. 다양한 종류의 고추대(지지대)를 쉽고 편리하게 뽑는 기구인 강농의 말뚝뽑기.

손잡이를 말뚝(지지대)에 끼운 상태에서 위로 들어 올리면 말뚝이 휘어지지 않고 뽑아 올려진다.
특히 가을 수확이후에 비가 내리지 않는 건조한 기후으로 인해 말뚝이 흙과 굳어서 잘 안 빠질때에는 지지대에 끼운 상태에서 좌ㆍ우로 돌리면서 위로 잡아당기면 흙과 말뚝이 분리되어 쉽게 뽑아진다.
조순호 연구소장은 “고추대의 굵기에 맞게 제작해서 그 어떤 지지대라도 쉽게 뽑아낼수 있다”고 밝히고 “휘어지거나 지지대를 다시 사용 못하는 경우가 없기 때문에 걱정을 안해도 된다”고 강조했다.

또 조 소장은 “지난 강원도 고성군에서 개최된 농업인의 날 행사때에도 농민들에게 가장 인기 있었던 제품이었다. 매우 견고하고 튼튼하게 제작됐다”며 “본인이 지난 2006년 특허를 내놓고 지금까지 개발한 제품으로 예전보다 디자인이 좋아졌고 손잡이도 있어 작업할 때 편리성을 높였다”고 전했다.

조 소장은 현재 단양군에서 농촌지도자로 활동하고 있는 농민 연구가로 다양한 농기계ㆍ농기구를 개발해 농민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해주고 있다. 이번 말뚝뽑기 개발로 인해서 가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농촌의 가을 추수 일손부족을 해소하고 고추 재배 농민들에게는 중노동에서 탈피할 수 있는 유용한 제품으로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문의. 011-485-5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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