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군 337원, 정선군 1,384원 기록

도시와 농어촌 지역의 수도요금 격차는 최대 4배, 생산원가는 9배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지역별 수돗물 누수 격차는 최대 5배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인영 국회의원이 최근 환경공단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특·광역시의 수도요금은 평균 600.8원인데 비해 군지역은 793.0원으로 31.9%가 비쌌고, 생산원가는 특·광역시는 664.8원인데 비해 군지역은 1,528.8원으로 2배 이상 비쌌다. 1㎥당 수도요금은 청송군이 337원으로 가장 쌌고, 정선군이 1,384원으로 가장 비싸 4.1배 격차를 보였고, 생산원가는 안산시가 461원였지만 장수군은 4,314원으로 무려 9.4배 차이를 보였다.

이 의원은 “지방 상수도 문제는 결국 중앙정부 차원에서 국고를 일정비율 지원하는 방법밖에 없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대처를 촉구했다.

이와함께 2012년 기준으로 농어촌지역의 수돗물 누수율은 25.78%로 특·광역시의 5.08%보다 5배 가량 높았다. 특히 군단위 지역의 누수율은 2년 전인 2010년(24.40%)보다 되려 1.38%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특·광역시의 누수율은 2010년 6.55%, 2011년 5.96%로 꾸준히 낮아지고 있다.

이같은 결과는 도시 지역의 상수도 보급률이 100%에 반해 농어촌 지역은 62.6%에 불과하고, 전국적으로 21년 이상된 상수도 노후관로만 전국 상수관로의 23.4%에 달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 의원은 “농촌지역의 재정 상황이 열악해 상수관망 개선사업에 투자를 할 수 없기 때문에 도시와 농촌지역 간 수돗물 누수율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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