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통해 현장서 서비스기사에게 고장부위 설명케 한다
서비스 부위ㆍ부품알면 ‘수명연장, 서비스시간단축’
전자식 신기종, 오일ㆍ필터ㆍ부동액 제때 교체 안하면 ‘파워다운’
그동안 우리나라의 농기계 사업은 지난 1970년부터 정부의 농업기반 조성에 따라 농업기계화 정책으로 인해 생산에 따른 판매 촉진이 이루어졌다. 그러나 현재 농기계의 공급 상황은 농가수와 비교 했을때 과잉 되었다는 문제점이 도출되고 있다. 특히 농기계는 많이 공급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으로 농기계의 이용률이 떨어진다는 것이 문제점이다. 더욱이 농번기에 사용되고 있는 승용이앙기ㆍ트랙터ㆍ콤바인 등 종합형 농기계가 대형화ㆍ자동화ㆍ최첨단화되면서 농민들의 사용과 서비스가 용이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전국 각 회사의 농기계 대리점에서도 한꺼번에 몰려드는 농번기의 서비스 폭주로 인해서 서비스가 빠른 시간안에 순서대로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적재적소에 농기계를 투입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또한 현대식 농기계는 점차 작업의 편리성을 높이기 위해 대형화되면서 전자식으로 모든 부품이나 조작이 전환되어 농가들의 사용 능률도 떨어지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종합형 농기계의 서비스를 높이고 이용률도 제고할수 있을까요? 이러한 의문과 함께 전국 최초로 농민을 상대로 종합형 농기계의 셀프 케어 교육에 돌입한 얀마농기코리아(주)를 만났다. 종합형 농기계의 셀프케어 곧 자가 정비서비스를 교육한 전기선 얀마농기의 관계자로부터 취지와 내용을 들어봤다.[편집자주]
- 셀프케어 교육은 무엇인지?
지난 2013년부터 시작된 셀프케어 교육은 현재 고객들에게 매우 큰 호응을 얻고 있어 올해에는 전국의 10개소에서 실시됐다. 장기적으로 보면 우리나라의 농업기계화 촉진 및 이용률 제고를 위한 것이다. 농가들은 고가의 농기계를 구입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부담을 안고 있다.농번기때 가장 빠른 서비스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과 함께 이로 인해 농업의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얀마의 셀프케어 교육은 농민들 스스로가 가장 빠르게 진단할 수 있는 교육으로 우선적으로 서비스기사가 가장 먼저 현장에서 점검하는 서비스 항목들을 본사가 교육을 통해서 미리 알려주고 이를 토대로 순차대로 교육하는 과정이다.
또한 수리에 필요한 부품은 대부분 소모성이다. 돈을 받고 서비스를 하는 것이 아니라 원래부터 사용시간이 지나면 교체가 필요한 것이 소모성 부품이다. 그리고 얀마농기는 이러한 소모성 부품인 오일ㆍ필터ㆍ러그ㆍ체인 등 1~2년에 걸쳐서 반드시 교체할 부품을 키트(kit)화 해서 교육이 실시된 대리점에서 10%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 교육 이후에 농민들의 반응은?
이번에 실시된 얀마의 셀프케어 교육의 대상자는 자사 제품을 구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지난달 19일부터 29일까지 약 10일간에 실시된 셀프케어 교육에는 일부 타사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농민들도 참가해 열기도 뜨거웠다. 지난달 20일 전북 부안 얀마대리점에서 실시된 교육에서는 많은 농민들이 참여해서 뜨거운 반응과 함께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로서 농민 스스로가 고장에 따른 정비 및 점검 항목을 습득했다.이번 교육을 통해서 어떤 농민들은 타 농가에 영업으로 콤바인 작업을 하다가 고장으로 인해 콤바인을 멈추어 두면 1시간에 최대 45~50만원까지 손해를 본다고 한다. 그러면 3시간이면 150만원 이상의 손실을 보기 때문에 철저한 서비스를 원하고 볼멘소리를 했다.
그래서 셀프케어 교육이 필요한 것이다. 최대한 서비스 시간을 줄이고 점검ㆍ정비 부위를 설명할수 있는 농민으로 만들기 위해서 교육을 실시한 것이다.
- 서비스 시간을 단축시킬수 있는가 ?
서비스 기간을 단축하는 것이 돈이 된다. 곧 소득과 연결된다고 할수 있다. 교육에 참가한 농민들은 교육시간에 실시된 실습 및 기능을 다 습득하지는 못했지만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엿보였다. 기능은 되풀이돼야한다. 얀마가 제공하는 셀프케어 자료를 토대로 지속적인 연습을 통해 자가 정비 능력이 높아진다.이번 교육을 통해서 가장 값지게 건진 것은 농민들이 몇몇의 고장난 부위ㆍ부품을 현장에서 대리점의 서비스 기사에게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을 습득했다는 것이다. 현재 농가들은 고가의 장비를 사용하면서도 어디에서 고장이 났는지, 부품이 고장났는지 알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서 교육을 통해 서비스 기사들에게 고장난 부위나 부품을 설명할수 있도록 지정된 서비스 항목과 실습을 통해서 알려줬다. 고가의 콤바인ㆍ트랙터의 오일 교체나 필터 교체 같은 너무나 간단한 서비스 능력도 할수 있도록 했다. 아무리 최신 고가의 트랙터ㆍ콤바인이라도 강력한 힘을 발휘하기 위해선 각종 오일이나 깨끗한 공기를 걸러주는 필터 등을 제때 교체하거나 부동액을 작업시간에 따라 교체해야한다.
- 대리점들의 반응은 어떠한가?
지난달 29일에 셀프케어가 진행된 수원 얀마대리점의 경우 많은 농민들이 참가해서 뜨거운 열기를 품었다. 이곳은 셀프케어 교육을 국내 최초로 실시한 곳이다. 수원 얀마대리점의 경우에는 셀프 케어 교육이 앞으로 농민들을 위해서 대대적으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대리점들은 본체 판매이외에 실상 콤바인 부품이나 트랙터 서비스를 통해서 약간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본사와 함께 대리점에서도 일선농가의 서비스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대리점들도 이번 교육을 통해서 얀마 고객들에게 자가 정비 능력을 실시하면 반드시 농번기때 몰리는 서비스 신청 및 작업량을 분산할수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농민들은 눈과 간단한 도구로 현장에서 간편하게 고장 부위를 점검하고 서비스를 완료할수 있다. 대리점에서는 이러한 교육을 통해서 아주 간단한 서비스임에 불구하고 1~3시간동안 현장까지 출동하는 수고 및 작업일수를 줄일수 있다고 생각하고 환영하는 분위기다.
- 셀프케어교육의 주된 내용 및 교육장소는 ?
콤바인의 경우 ▲인기러그 조합 교환 및 예취부 오픈 실습 ▲하반송 체인 스프로켓ㆍ안전핀 교환 요령 ▲오거모터 안전핀 교환 및 초기설정 요령 ▲크롤러 안전볼트 교환 및 장력 조절 요령 ▲오거 수동 조작 요령등이다.또한 트랙터의 경우는 콤바인과이 기초적인 정비는 동일하게 실시했다. 이번에 교육된 트랙터 기종은 올해 공급된 신기종 EG 87Y 트랙터를 중심으로 몇몇 트랙터의 각부 기능 및 조작 요령 교육을 운전석에서 직접 조작하면서 습득할 수 있도록 농가들에게 알려졌다.
트랙터의 토크(RPM)도 출력과 관련이 있는데, 저속일때에는 토크가 1,800~2,000일때, 고속작업 할때에는 2,200~2,300일때가 힘이 가장 좋다. 토크가 그 이상이면 오히려 힘이 저하된다.
특히 지난달 28일ㆍ29일 실시된 논산ㆍ수원지역 교육에서는 얀마농기에서 공급되고 있는 트랙터와 함께 짝을 이루고 있는 일본의 니플로 로타베이터의 오토로터리 와이어 초기설정 교육 등은 너무나 반응이 좋았다. 곧 자동경심 조절에 대한 교육이었다.
농가들에게 와이어의 초기 설정교육을 통해서 로타리를 쟁기와 교체한 이후에 다시 장착했을때 로타리안에서의 흙몰림 현상이나 민감하고 더디게 로타리가 자동으로 올라가고 내려가는 현상을 진단하는 등 이러한 문제점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초기설정 방법을 실습을 통해서 알려졌다. 아울러 트랙터에 붙어 있는 로타베이터의 서 모습이 앞으로 쳐 박혀 있는 자세를 평평하게 교정하고 특히 와이어의 초기설정 방법에 따른 바닥과 로타리 사이의 적정 간격(15cm)등을 설명했다. 와이어는 반드시 물로 인해 녹이 나기 때문에 장력을 체크해서 교체하면 되고 실린더에 위치한 와이어도 반드시 체크해야 로타리 작업이 이뤄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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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철 기자
jwclim@nongup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