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와 비슷한 뼈 구조를 가진 공룡에서 진화한 것으로 보는 가금은 알, 고기, 깃털 등을 얻거나 관상의 목적으로 인간이 사육하는 새를 말한다. 닭, 오리, 칠면조 등이 세계적으로 많이 소비되고 있고, 그 외 지역에 따라 메추리, 비둘기, 뿔닭, 타조, 꿩 등이 식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가금류는 생태적 특성에 따라 오리나 거위 등 주로 물가에 사는 물새류와 날개가 퇴화되어 주로 지상생활을 하는 타조 등 다리가 발달한 주금류로 나뉜다.

특수가금은 고기를 목적으로 하는 종류와 소리와 깃털이 아름다운 관상용으로 나눌 수 있다. 타조 고기는 저지방, 저칼로리, 저콜레스테롤, 고단백, 풍부한 무기질이 장점이다. 가죽, 깃털, 오일, 뼈는 구두 등 고급 제품의 재료로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으며, 의료용으로도 그 이용이 확대될 전망이다.

호로새는 쫄깃하고 즙이 많은 야생 특유의 고기 맛이 특징으로 미식가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음식 재료이다. 칠면조는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하여 미국 타임즈가 선정한 슈퍼 푸드중 유일한 육류로 추수감사절에 빠져서는 안 될 음식이다.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한 거위고기와 간은 미식가의 음식으로, 보온성이 뛰어난 털은 방한용 이불과 옷으로 세계적으로 인기이다. 꿩은 맛과 향이 좋고 영양소가 풍부하여 보양식과 치료용 음식 재료로 인기이다. 또한, 설화, 판소리, 고전소설, 그림 등에 자주 등장하는 우리 에게 친숙하다.

구약성서에도 나오는 메추라기는 식용뿐만 아니라 약용으로도 널리 쓰였으며, 특히 알은 필수 아미노산과 미네랄 성분이 많아 허약한 체질 개선과 산후 회복에 효과적이다. 쌈닭은 동남아 등지에서 도박을 목적으로 사육되나 일본 에서는 명품 먹거리로서 일반 닭에 비해서 씹는 맛이 일품이다.

오계는 살과 국물 뿐만 아니라 뼈를 갈아 가루를 내어 약재로 쓰일 만큼 보약으로 가치가 크다.  긴꼬리닭은 꼬리의 깃털이 1m 이상 자라 화려한 자태를 자랑하고 맛도 뛰어난 편이다. 관상조류에는 소리가 매력적인 카나리아, 십자매, 잉꼬 등과 아름다운 깃털로 사랑받는 호금조, 금화조, 모란앵무 등이 있다. 그 외에 덩치가 크면서 아름다운 깃털을 가진 금계, 은계, 백한 등도 있다.

특수가금은 종류가 다양하여 지역별 특화가 용이하고, 기존 축산물과 차별적인 맛과 영양 가치를 가지고 있으며, 애완, 체험 등 문화상품으로서도 가치가 높아 틈새시장을 만들어내는 데 좋은 아이템이 된다.
이를 위해 품종에서부터 요리, 서비스 등 상품화를 위한 연구, 전문 인력 육성, 연구협업 체계 마련 등이 필요하다.

■ 새고기, 세계에서 가장 선호

전 세계적으로 가금은 알, 고기, 깃털 등을 얻거나 관상의 목적으로 인간이 사육하는 새를 뜻한다. 우리나라의 축산법에 의하면 소득을 위해 키우는 동물은 모두 가축으로 보고 그 안에서 짐승과 가금(家禽)으로 구분한다.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육하는 가금은 닭이며, 지역, 문화, 종교가 달라도 가장 선호하는 새고기다.
보통 가금류는 크게 물새류와 날지 못하는 주금(走禽)류의 2종류로 나누어 취급한다.
일반적으로 특수가금은 칠면조, 오리, 거위 외에도 타조, 호로새, 꿩, 메추라기, 재래닭 종류 등이 포함된 것으로 우리가 흔히 접하는 닭, 오리와는 조금 다르지만 실용도는 비슷하다.

■ 타조, 칠면조 등 영양 풍부

타조는 날지 못하는 가장 큰 새로 19세기 말부터 상업적인 사육이 시작 되었으며, 고기, 깃털, 가죽, 오일 등 그 쓰임이 매우 다양하다.
또 서아프리카가 원산지로 ‘뿔닭’ 또는 ‘색시닭’으로도 불리는 호로새(Guinea fowl)는 미식가들 사이에서 ‘죽기 전에 꼭 먹어야 할 음식 재료’로 소개되고 있으며, 쫄깃하고 즙이 많은 야생 특유의 고기 맛이 특징이다.

칠면조(七面鳥)는 얼굴과 목의 피부색이 변하기 때문에 이렇게 불리는데 고기는 지방이 적으면서 단백질이 풍부하여 미국 타임즈가 선정한 슈퍼 푸드 중 유일한 육류다.
이와함께 거위의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한 고기와 간은 미식가의 음식으로, 보온성이 뛰어난 털은 방한용 이불과 옷으로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고, 꿩은 맛과 향이 좋아 귀한 음식으로 여겼으며, 영양소가 풍부하고 지방이 적어 보양식과 치료용 음식 재료로도 인기다.
이밖에도 메추라기, 쌈닭, 오계, 긴꼬리닭 등도 특수가금에 속한다.

■ 품종, 서비스 등 상품화 연구 필요

향후 국내 축산물의 소비량은 포화될 수밖에 없으므로 틈새품목과 시장을 만들어야 생존에 유리하다. 수직계열화가 잘 이루어진 기존 가금과는 달리 특수가금의 경우, 인지도가 낮아 역발상으로 접근할 경우 틈새시장 형성이 기대된다.
중국, 미국 등의 소비규모와 성장세를 고려하면, 시장 잠재력은 충분하므로 품종에서부터 요리, 서비스 등 종합 상품화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경남에서는 1998년부터 관상조류를 특화하여 수출하기 시작하였으며, 먹거리 지역으로는 꿩으로 특화된 수안보, 제주 등이 있는 만큼 지역별로 특화하여 대표적인 상품으로 육성해나가는 것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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