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구례 산수유농업’과 ‘담양 대나무밭’을 각각 국가중요농업유산 제3호, 제4호로 지정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농업유산심의위원회는 전국 시군에서 신청한 18건의 농업유산에 대한 서류심사와 현장조사를 거쳐 지난 10일 최종 결정했다.

구례 산수유농업은 농경지와 마을 주변에 산수유를 재배해 마을과 산수유가 어우러진 경관이 특징으로, 농지가 부족한 지리산 자락에서 생계유지를 위해 약용작물인 산수유를 마을과 농경지 주변에 재배해 지역주민의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여기에서 생산된 산수유만 전국 생산량의 53%(114톤)를 차지한다.



마을 주변에 형성된 산수유 군락지는 주변 생태계를 연결, 생물다양성을 높이는 한편 돌담과 함께 토양유실을 방지하는 역할도 한다.
담양 대나무밭은 마을 주변에 조성된 대나무밭이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고 있으며, 대나무를 이용한 못자리, 시설하우스 등 농업시설과 삼태기, 도리께 등 농기구와 대바구니, 조리 등 생활용품 등도 눈에 띈다.
농식품부는 구례와 담양에 농업유산의 보전·활용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토록 하고 유산자원의 복원, 주변 환경정비, 관광자원 활용 등 에 필요한 예산(3년간 10억5천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국가중요농업유산 1호, 2호로 지정한 ‘완도 구들장논’과 ‘제주 돌담밭’은 올해 세계농업유산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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