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된 편백잎의 ‘에레몰’ 성분 효과 밝혀져

국립산림과학원은 충북대학교와 공동연구를 통해 편백잎에서 추출한 정유에 아토피질환 치료에 효과가 있는 물질이 포함된 것을 확인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산림과학원은 동물실험을 통해 편백잎에서 추출한 정유 중 아토피에 효과 있는 성분이 에레몰임을 밝혀냈다. 이 성분이 아토피 유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혈중 면역글로블린-E(IgE)의 농도를 낮춰주는 것으로 확인했다.

공동연구팀이 아토피피부염을 유발시킨 후 10%의 에레몰을 처리하자 혈중 IgE농도가 아토피를 일으킨 동물에 비해 절반으로 줄었다. 기존 아토피 치료용 피부연고제를 사용한 동물의 혈중 IgE 농도에 비해서도 42% 감소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아토피질환 개선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편백은 실내 내장재나 생활용품에 많이 이용돼 왔지만 어떤 성분이 아토피질환에 효과적으로 작용하는지 과학적으로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국립산림과학원 화학미생물과 박미진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최근에 특허출원 했으며 향후 스테로이드성 아토피질환 치료제를 대신해 천연 아토피제나 대체 의약품 개발에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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