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정선 ‘개미들마을’ 등 17곳, 마을리더 시상


농림수산식품부는 마을 활성화 사업성과가 뚜렷한 ‘색깔있는 마을’과 마을 리더, 재능기부자, 지자체 등을 선정해 지난 20일 ‘2012 대한민국 농어촌마을’로 지정, 포상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번에 선정된 색깔있는 마을과 권역은 모두 17곳이며, 이들 마을과 권역의 리더 17명도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와 함께 재능기부자 및 단체(18), 지자체(9), 관계 공무원(23) 및 유관기관·단체 공로자(11)도 시상됐다.

특히 색깔있는 마을 부문에서는 강원 정선 ‘개미들마을’, 경남 창원 ‘감미로운 마을’,  경기 양평 ‘가루매마을’, 충남 아산 ‘외암마을’, 충북 괴산 ‘갈은권역’이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정선 개미들마을(대표 최법순)은 정부·지자체 지원을 최소화하고 주민들의 힘을 모아 자립적으로 발전한 마을로, 농산물 생산·가공·체험을 연계한 4계절 마을행사를 발굴하고 중·고등학교 수학여행을 유치하는 등 노력을 통하여 연간 3만여 명의 방문객이 찾는 마을로 발전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창원 감미로운마을(대표 강창국)은 ‘감’을 마을의 주요 테마로 선정해 생산·가공·관광을 연계·발전시키고, 도시민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힘써 우리나라 전통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양평 가루매마을(대표 권윤주)은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기반으로 마을공동사업을 추진했으며, 매년 1만 명 이상의 방문객을 유치해 농가소득을 증대시키는 한편, 정례화된 웃음강좌 개설 등 주민화합에 지속적으로 노력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아산 외암마을(대표 이규정)은 중요민속자료 제236호에 지정된 마을로 주민 스스로 전통문화 보존에 힘써왔고, 마을을 아름답게 가꾸고 차별화된 전통문화 축제를 개발, 방문객을 유치하는 등 농외소득을 창출해 마을이 활성화된 것으로 평가됐다.

괴산 갈은권역(대표 유영배)은 1957년 괴산댐 건설로 사라진 옛 오솔길을 권역주민과 지자체가 합심해 ‘산막이 옛길’로 복원, 120만 명의 방문객을 유치하는 등 100억 원의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거두고 있으며 자체적인 장학기금을 마련하여 인재양성에도 힘을 쓰고 있다.

마을 발전과 활성화에 기여한 마을리더 부문에서는 충남 내현권역의 전병환 대표(대통령표창)와 제주 가시리권역의 안봉수대표(국무총리표창)가 수상했고, 재능기부자 부문에서는 2007년부터 제자들과 ‘농어촌 노후주택 고치기’ 활동에 참여한 윤충열 교수와 1995년부터 전국 농어촌을 찾아다니며 ‘무료순회진료’를 실시해 온 서울아산병원이 대통령표창의 영예를 안았다.

지자체 부문에서는 강원 평창군과 전북 완주군, 전남 장성군이 선정됐다.
농식품부는 “앞으로도 아름답고,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색깔있는 농어촌 마을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시상하는 등 우수사례를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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