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농업 무인헬기 농협 계통계약 ‘국내 최초'

특수 농기계인 농업 무인헬기가 국내 최초로 농협 계통구매품으로 등록됐다. 화제가 되고 있는 2012년 농협 계통계약 농업용, 무인헬기는 모델 ‘리모에이치’로 국산 농업 무인헬기며 생산업체는 성우엔지니어링(대표 김성남)이다. 2년전부터 오늘의 성과를 위해 쉼 없이 달려왔던 김만년(사진)성우ENG 사업본부장으로부터 최근 정황을 들어봤다.

■ 축하한다. 농협 계통계약에 대한 내용과 성과는?
지난 13일 농업 무인헬기 전문기업인 성우엔지니어링(대표 김성남)과 농협중앙회 농업경제(대표 김수공)가 거듭되는 가격 입찰에서 최종 계통 계약했다. 바로 농협중앙회 본관 자재부 농기계은행분사에서 이뤄진 농업 무인헬기 계통구매 납품 계약을 체결하고 공급에 나선 것이다.

아시다시피 우리는 지난 2007년 국내 최초로 농업 무인방제 헬리콥터(리모에이치-H)를 생산ㆍ공급해 화제가 됐던 기업이다. 최근 언론을 통해 알려진 대로 32대의 무인헬기가 국내ㆍ외에 공급돼 있다. 
이번 계통 구매의 추진 배경은 지난 2010년 감사원 감사시 농협중앙회 일괄 구매를 통한 효율성 제고를 지적 받는 것이 시발점이고 연이어 2011년에도 국정 감사에서 또 지적, 중앙회 구매를 통한 효율성을 제고하는 한편 농업 무인헬기 구매에 있어서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 그동안 지역 농협에서 요구가 있었다는데….
다수의 지역 농협에서 계통 구매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었으며 농업 무인헬기에 대한 구입 가격을 낮추는 방안을 모색해왔다. 특성상 고가며 최첨단 농업 무인헬기다보니 특히 기술적인 수리에 대한 부담 비용이 높아 농협들도 급박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있었다.
당사는 2010년에 농업 무인헬기 구매 예정인 농협간 연합구매를 시도하였으나 농협간 이견 및 실질적인 협상력 강화 효과가 미흡하여 계통 구매 사업으로 전환했다.
이번 농협중앙회와의 계통 구매를 통해 당사의 농업 무인헬기 구입가격 및 공급 조건이 이미 결정됐다. 앞으로 농민을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 국산품에 대한 계통 공급의 장점은?
현재 주요 구매조합의 애로 사항중 하나로서 과다한 정비ㆍ유지 보수비용이다. 지난해 11월 농기계은행 분사에서 공개한 자료를 보면 국산 무인헬기의 경우 부품 비용이 수입산에 비해 30~70%이상 저렴하고 시간당 정비의 공임 역시도 수입산에 비해 약 50%의 수준정도라 매우 저렴하다.
국산 제품을 사용하면 역시 국내 환경에 맞게 개조할 수 있고 개선 작업등이 수월하다. 수입 제품은 출고 당시의 상태로만 사용하기 때문에 활용하는 부분에서 제한적이다.

특히 우리 제품은 이미 농진청ㆍ농업기술원 등과 약제 살포장치의 살포량,ㆍ균일성ㆍ입자의 크기ㆍ살포 패턴 등에 대한 시험 연구 용역을 지속적으로 수행중이다. 무인헬기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직파ㆍ파종장치 개발도 당사에서 기술이전을 받아 현재 개발 중에 있다. 즉 농촌 환경에 맞는 개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사고의 재발도 막는다. 대인ㆍ대물 사고 발생 시에도 제작사인 당사와 산학연 협력의 전문기관이 직접 사고 발생의 원인 및 분석이 가능함으로 객관적인 사고 원인 분석과 대처가 빠르다.
특히 제조사ㆍ제주국의 상황에 따라 농업 무인헬기 및 부품의 수입중단ㆍ판매 불가 등의 조치가 내려질 수 있다. 실제로 수입 무인헬기가 2년여간 한국에서 판매 및 공급이 중지된 적이 있다.

■ 이번에 선정된 농업 무인헬기 기종은?
리모에이치 Ⅱ기종(형식명 REMOH-HⅡ)은 지난 2008년 국내 최초로 개발된 것으로 국산화 기종이다. 제주도를 포함해 영농조합 및 농협에 13대 공급한 모델이다. 현재 중국ㆍ미국ㆍ싱가포르 수출에 이어 현재까지 32대를 생산ㆍ보급한 국산 농업 무인헬기다.
40마력급 수냉식 헬리콥터 전용 엔진을 장착한 신형 리모에이치 Ⅱ는 세계 각국과 국내 농민ㆍ농협ㆍ영농조합들의 많은 관심과 호응을 얻고 있다.

세계 최초로 자동 방제 프로그램을 탑재했다. 수냉식 엔진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40마력 294CC, 헬리콥터 전용 4사이클 수냉식 엔진은 한여름 뜨거운 뙤약볕에서도 7시간 이상의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 가혹한 조건에서도 안정적인 비행 성능을 발휘한다. 지난해 이미 방제를 통해 검증받았다.
1일 작업 능력은 65~70헥타르이며 1회 살포능력은 약 2.6헥타르/15~17분이고 1시간당 살포능력은 11헥타르다. 살포 폭은 7.5미터이며 약제 적재량은 최대 35리터이다. 비행시간 60분이며 전파도달 거리는 1KM 등이다.



■ 성우ENG의 원스톱 체계는 무엇인가?
성우ENG의 경우 국내에서 유일하게 원스톱 체계를 갖춰 제품의 연구개발 및 생산부터, 정비 유지보수, 공동방제단 운영, 영업 및 홍보, 조종사교육, 기술지원, 비행연구ㆍ성능 개선을 일괄 진행하고 있어 고객의 요청사항에 대한 대응이 빠르다.

지난 몇 년 동안 이뤄졌던 영업은 과열 양상의 판매 영업이었고 서비스를 배제한 이기적인 영업이었다. 그러나 지지난해부터 판매영업, 순회서비스, 납품까지 모두 일원화함으로써 모든 시스템을 안정화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국내 최초로 농업용 무인헬기를 생산한 기업으로서의 자긍심을 농민 및 지자체에 알리려고 노력해왔다는 주장이다. 앞으로 생산에서 공급까지 일관성을 갖고 당사가 책임지겠다.

■ 공급 현황과 하고 싶은 말은?
이번 계통구매를 통해 국산 무인헬기 리모에이치Ⅱ의 기술개발, 운용평가 역량을 대ㆍ내외에 과시하고 농업협력, 농진청 등 유관기관의 협력, 다양한 활용(밭작물, 직파-파종)의 모범 사례를 제시하는 등 농업 혁신의 주체로서 기술개발 확산과 농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무인헬기 운용시스템을 개발하겠다. 영농현장에서 정말 편안하고 안전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하겠다.

성우ENG가 현재까지 판매한 농업용 무인헬기는 지난 2008년 전남 고흥 흥양 농협에 최초로 공급했고 최근 제주도에 1대 납품함으로써 모두 8대가 공급됐고 리모에이치 공동방제단에서 운영 무인헬기로 5대분을 보유함으로써 모두 13대가 운영되고 있다.

지지난해 리모에이치 국산 농업용 무인헬기를 통해서 방제된 면적은 5,490ha로 1대당 평균 방제면적은 423ha로 수입된 농업용 무인헬기보다 방제면적이 다소 높다는 주장이다.

리모에이치 공급 및 운영 현황(2010년 국내)은 논산 계룡농협(1대, 08년), 아산시농업기술센터(1대, 08년), 고흥 흥양 농협(2대, 08ㆍ09년), 강진 도암농협(1대, 09년), 장흥 두리 영농법인(1대, ‘10년), 충주 엄정농협(1대, 09년), 성우ENG(5대, 08-10)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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