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팔레놉시스를 재배하고 있는 시설하우스 옆의 도로 전광판 불빛 때문에 어두워야 할 밤에도 훤해서 개화가 부진하고 상품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원인과 대책을 알고 싶다. (경기 고양시 팔레놉시스 재배농가)

<A> 일반적으로 팔레놉시스는 2개월 정도면 화아 분화가 완료돼 꽃대가 올라오는 시기인데, 전광판 불빛에 의해 꽃대 신장이 불량했고, 전체적인 꽃봉오리 수도 줄어드는 피해가 발생했다는 것이 민원인의 주장이다. 실제로 도로에 설치된 전광판과 팔레놉시스 저온처리시설이 약 4m 정도 거리에 있었으며, 천정을 연 상태에서 전광판 불빛이 직접 하우스내로 비추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단일성 식물인 벼나 국화 등은 일장이 길어지면 개화가 되지 않으며, 장일성 식물인 시금치는 장일 조건이 형성되면 꽃대가 발생한다.

팔레놉시스의 경우 일장과 관련해서는 절대적 단일식물은 아니나 자연 조건에서는 단일인 시기에 개화가 되는 식물로 알려져 있다. 단일 조건에서 개화가 촉진되고 장일 조건에서 억제되는 상대적 단일식물이기 때문에 도로 전광판의 불빛으로 밤에도 빛이 계속 비추는 상황에서는 팔레놉시스 개화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됐다.

따라서 전광판 불빛이 하우스 내로 들어오지 않도록 인공구조물로 가리거나 시설 내 부직포, 차광막 등을 설치해 밤에 불빛이 하우스 내에 비추지 못하도록 조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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