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농업인의 ‘소통의 다리’되길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장관

중국의 저명한 경영컨설턴트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왕중추가 낸 『디테일의 힘』이란 책이 있습니다. 이 책에는 1%의 실수가 100%의 실패를 낳을 수 있음을 강조합니다. 아주 작아 보이지만 1%는 명품과 하품을 가름합니다. 1%가 부족해 모든 것을  잃는 경우를 우리 농업계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올해 두 차례 발생한 구제역 파동이 그 예입니다. 질병 방역 수칙 준수를 소홀히 했기 때문에 수년 동안 공들여 키운 가축을 하루아침에 잃게 되었습니다.

우리 농업인도 1%의 중요성을 알았으면 합니다. 생산 과정에서 단 1원이라도 비용을 아낄 방법이 없는지 고민해야 합니다. 정부도 우리 농업의 선진화를 위한 주요 개혁 과제 마무리에 1%의 소홀함이 없게 준비하겠습니다. 연초에 발표한 『농정비전 2020』을 착실히 준비하고, 농업이 생명산업으로 탈바꿈하여 차세대 국부 창출의 원동력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비전은 공유하고 공감해야 힘이 됩니다. 그래서 농업인신문을 비롯한 언론은 정부와 농업인 사이의 중요한 매개체입니다. 농업인신문이 소통의 다리가 되어 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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