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건설·교육 등 사회 전분야 사업 추진”

텐타이그룹이 중국 농민과 합작으로 추진하는 대규모 축사단지 조성은 단순한 농업분야 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내재하고 있다. 텐타이그룹이 중국 내에서 허가를 취득한 사업 분야는 교육, 건설, 제조, 유통판매, 물류운송, 가축치료, 금융 등 사업영역이 무궁무진하다.

국내 농축산 기업들이 조금만 관심을 갖고 텐타이그룹과 손을 맞잡는다면 중국 진출이 손쉽게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텐타이그룹은 중국농민과 합작 관계를 맺어 중국내에서 일체의 세금이 없는 면세기업이다. 일반 기업체들이 중국에서 부담하는 세금은 40% 내외로 상상을 초월한다. 대다수의 기업들이 감당할 수 없는 세금으로 인해 문을 닫는 경우가 허다하다.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이 면세의 혜택을 받는 것은 거의 전무하다.

특히 텐타이그룹은 중국 내에서 사회 전반에 걸쳐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허가권 취득을 완료해 본격적인 행보가 시작된다면 업계에 미치는 파장은 상당할 전망이다.

교육사업 본격 추진
텐타이그룹은 대규모 축사단지 조성은 물론 종합예술대학과 축산기술대학, 임업대학 등 교육사업에도 허가권을 취득했다. 우선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베이징종합예술대학’ 건설 공사가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이미 기초공사가 완료됐고, 내달께 본격적인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남방과 북방에 각각 설립될 예정인 축산종합대학과 축산기술학교는 중국 농민을 교육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곳은 대한민국 가축종자가 중국으로 진출했을 경우 사육을 담당할 중국 농민들을 교육하는 곳으로, 4년제 정규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중국농민들은 최고 엘리트 농민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체계화된 축산기술을 접하지 못한 중국 농민들이 축산기술대학에 많은 관심을 갖는 가장 큰 이유이다.

무엇보다 축산종합대학과 축산기술학교 교수진은 한국에서 파견된다. 한국에서 농업·축산대학을 졸업하고도 마땅한 일자리를 찾지 못한 미취업생, 현직에서 은퇴한 교수 등을 중국 현지화 교육과정을 거쳐 교수로 임용할 계획이다. 우리 정부가 일자리 창출에 막대한 예산을 쏟는 것과 견줘 텐타이그룹의 일자리 창출 사업계획은 획기적이라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대규모 축사단지에서 중국 농민들을 교육할 한국 농업인들도 중국으로 진출할 수 있다. 적어도 10년이상 앞선 축산 기술력을 가진 우리 농업인들이 중국으로 진출해 교육자로서 역할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막대한 부가가치 건설사업
텐타이그룹이 추진하는 대규모 축사단지는 또 막대한 건설 공사를 수반하게 된다. 우선 1300만평에 달하는 축사단지 조성, 축산기술대학·종합예술대학·임업대학 등 학교 건설, 중국농민 이주에 따른 아파트 건설, 축산물 저장·유통 담당하는 물류기지 건설 등이다. 뿐만 아니라 배합·TMR 사료창, 축산물 가공장, 도축·도계장 등 건설 분야는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이미 건설부지의 인허가 과정이 완료된 만큼 건설 참여업체가 확정된다면 총 7조원 규모의 대형 건설 프로젝트가 본격 추진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대규모 축사단지 조성은 시작에 불과하다. 알짜배기 사업은 건설 분야에 집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텐타이그룹은 중국으로 진출을 시도하는 국내기업을 우선한다는 원칙이다. 국내 건설 업체들의 발 빠른 행보가 중국 진출의 우선권을 갖게 될 것이다.

특히 국내 건설경기가 불황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현실에서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공격적인 경영전략을 진지하게 모색해볼 필요가 있다.
 
국내 축산물 중국 진출
텐타이그룹은 국내 축산물이 중국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산동성 주청시와 손잡고 오는 7월 8일~15일까지 8일간 개최되는 ‘소육절’ 행사에 한국 축산물의 진출할 수 있도록 길을 열었다. 중국으로 국내 축산물이 수출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소육절’에 참가하는 한국 기업들은 프랜차이즈 업체인 (주)맛조은, 풍년농장, (주)아성, 소래축산 등이다.

(주)아성은 토종닭 전문 도계장으로, 그간 사업을 확대해 오면서 계열화사업 타진을 조심스럽게 추진하고 있다.

‘소육절’ 행사에는 한우, 양돈, 양계(육계·토종닭, 오골계) 등 모든 국내산 축산물이 진출하게 된다. 참가업체들은 소육절 행사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4천여만명의 관람객들에게 국내 축산물 요리 시식은 물론 판매에 나서게 된다.

특히 국내산 축산물을 이용해 만든 바비큐, 떡갈비 전기통닭 등 갖가지 요리를 선보여 중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것은 물론 국내산 축산물이 중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시발점을 삼을 계획이다. 

진밍루이 회장은 “이번 소육절 행사에 참여하는 것은 중국 진출에 앞서 가능성을 타진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13억 중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참가 업체별로 철저한 분석과 준비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농업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