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관으론 처음…신선농산물 전시도

농촌진흥청이 우리농산물 수출촉진을 위해 ‘2009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에 참가해 한국의 대표적인 신선농산물과 농가공식품 등을 전시하고 해외바이어들과 수출상담도 벌였다.

주로 국내외 식품업체, 식품기기업체 등이 참여해온 식품산업박람회 관례상 농업관련 정부기관인 농진청의 박람회 참여는 이례적이라는 평이다. 게다가 농진청 전시부스에는 파프리카, 버섯, 잡곡 등 우리 신선농산물과 친환경농업 재배기술 등이 소개돼 바이어와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올해 27회를 맞이한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국내외 식품업체, 기기업체의 상품 전시는 물론 바이어간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개최하는 국제공인전시회. 국내 최대 식품관련 박람회로 올해는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간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다.

농진청은 “우리품종과 씨앗을 소개하고 생산부터 소비자 식탁까지 안전농산물 공급체계를 홍보하는 한편 이 기술을 토대로 생산한 지역농업 특성화 시군의 농산가공품 등을 전시했다”며 “앞으로도 수출농업의 전초단계로 활용하기 위해 바이어들과의 접촉을 넓힐 계획”이라고 알렸다.

농진청은 이번 박람회에서 △씨앗과 흙 △친환경 재배기술과 수확 후 관리 △농식품 가공과 소비자정보 3가지 테마로 전시부스를 마련했는데 청정인삼 수경재배모형, 접목로봇, 식물공장빌딩, 우유품질 판정기 등에 많은 관심이 쏠린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지역농업 특성화 시·군관’에는 농진청과 농업기술센터의 기술지원으로 생산한 파프리카, 꽈리고추, 새송이, 잡곡, 친환경 쌀 등 신선농산물과 차, 주류, 전통장류, 떡 등 가공 농식품 106품목이 전시돼 바이어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저작권자 © 농업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