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가루 활력도 따라 수분율 큰 차이…품질에도 영향
제주농기원, 3~6월 운영하는 꽃가루은행 이용 당부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은 키위 인공수분 시 꽃가루 발아율 검사를 통해 활력도를 확인하고, 건전한 수꽃가루로 수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키위는 암꽃과 수꽃의 개화 시기가 달라 인공수분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농가에서는 전년도에 채취한 수꽃가루를 냉동보관 하거나 수입산 수꽃가루를 구입해 사용한다. 

인공수분 시 수꽃가루의 활력도에 따라 수분율에 큰 차이가 있고 향후 과실 품질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사전 꽃가루 발아율 검사가 필수적이다. 

이와 관련 제주농기원은 고품질 키위 생산과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4개 농업기술센터에서 ‘키위 꽃가루은행’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꽃가루은행은 3월부터 오는 6월까지 운영할 예정이며 △꽃가루 발아율(활력도) 검사와 △자가 채취 꽃가루 조제를 무료로 지원해 인공수분용 꽃가루의 안정적인 확보를 돕는다. 꽃가루 발아율 검사 결과에 따라 안정적인 착과를 위한 적정 희석배율을 안내하고, 꽃가루를 자가 채취하는 농업인에게는 꽃밥(약) 채취부터 제조까지 필요한 모든 장비와 공간을 무료로 제공한다.

꽃가루은행 이용을 희망하는 농업인은 △제주농업기술센터(760-7762) △서귀포농업기술센터(760-7843) △동부농업기술센터(760-7642) △서부농업기술센터(760-7943)로 문의·접수하면 된다. 

제주농기원 현광철 기술지원팀장은 꽃가루은행 운영을 안내하며“키위 인공수분 전 반드시 꽃가루 발아율을 확인하고, 당일 수분할 정도만 증량제와 혼합한 후 개화일로부터 2~3일 이내 맑은 날을 골라 오전 중에 인공수분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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