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6개 농민단체로 구성된 제주농민의길은 지난 20일 농협 제주본부 앞에서 집회를 열고, 농협에 자회사 남해화학의 무기질 비료 원자재 가격을 공개하고, 비료 가격을 당장 인하하라고 요구했다.

제주농민의길은  “농민의 안위와 우리나라의 농업 위기는 안중에도 없는 정부가 폭등한 무기질비료 가격 보조 예산을 절반이하로 깍았다” 고 규탄하면서 “농협중앙회는 정부 보조예산을 올려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고하지만 자신들의 자회사인 남해화학의 비료가격에 대해서는 추가 인하의 노력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원자재가격 인상을 핑계로 인상분의 수익을 챙기려 한다고 볼 수밖에 없다” 며 “농민들의 삶을 최우선 과제로 생각하고 그에 합당한 농협 자체의 결과물을 도출해달라” 고 농협에 촉구했다.

제주농민의길은 남해화학에 비료 원자재가격 변동사항을 공개하라고 요구했으나 영업비밀을 이유로 거부했고, 농협중앙회 역시 남해화학으로부터 얻은 배당금액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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