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천 한우협회 신임회장

 

 

“지금 한우 농가들은 소 1마리를 출하할 때마다 220만 원의 적자를 볼 정도로 소득 손실이 어느 때보다 심각한 상황입니다. 한우산업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가능한 모든 지역 행사에 참여하며 현장 의견을 청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18일 서울시 서초구 제2축산회관에서 열린 전국한우협회 기자간담회에서 민경천 신임 회장은 이같이 말하며 임기 내 추진계획에 관해 설명했다.

민경천 회장은 임기 내 목표로 크게 한우산업 안정화, 한우산업 공동체 의식 함양 및 내실안정을 꼽았다.

특히 한우산업 안정화와 관련해 생산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사룟값 안정화를 위해 5단계에 걸쳐 대응할 계획이다.

▲1단계로 정부 사료 구매자금 한우농가 비중 확대 요구 ▲2단계로 대통령실과 농림축산식품부, 사료업계 등에 심각 상황 호소문 전달 ▲3단계로 사료가격 안정화와 가격인하를 위한 정부·사료협회 및 업계 간담회 개최 ▲4단계로 실질 가격 인하 반영 요구 기자회견 추진 ▲5단계로 필요시 집회 개최 순으로 강력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민 회장은 또한 한우산업 안정을 위해 한우 자급률 수립 등 장기적 차원의 정부 역할을 주문할 계획이다. “국민의 국산 소고기 소비량을 몇 %로 할 것인지 정부의 정책적인 결정이 필요하다. 그래야 그 지표에 맞춰 물량을 조절하며 생산과 소비의 불균형을 방지할 수 있다” 고 민 회장은 주장했다.

아울러 지역별 순회간담회를 통해 전국의 농가 의견을 취합하고 검토한 후 현장의 목소리가 담긴 정책 반영을 위해 정부·국회 활동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민 회장은 “회장에 당선된 후로 가능한 모든 지역 행사에 참여하며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면서 “협회를 중심으로 한우농가들이 연대·화합할 수 있도록 구심 역할을 모색하겠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우농가의 70% 이상은 협회의 회원이어야 협회가 대표성을 띠고 힘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며 “협회 재정 건전성 제고와 내실안정을 위해서도 협회 회원 확충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나가겠다” 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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