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양돈 산업 현황 조명·질병 관리 방안 공유
동약 전문기업 히프라, ‘양돈 건강 정상회의’ 개최

 

 

스페인의 동물용 백신 전문기업 히프라는 지난 12~13일 이틀에 걸쳐 서울에서 양돈 건강 정상 회의(Swine Health Summit) 행사를 개최했다.

11개국 150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는 스페인과 아시아 각국을 대표하는 양돈 전문가들이 연자로 나서, 글로벌 양돈 산업의 현황을 조명하고 주요 양돈 질병(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 PRRS) 컨트롤을 위한 다양한 지식들을 공유했다.

히프라 양돈 부서를 총괄하는 Agusti Camprodon 수의사의 인사말로 시작된 행사에서 첫번째 연자로 나선 Robert Hoste 교수(네덜란드 바게닝겐 경제연구소)는 글로벌 육류 소비량 및 생산량 변화를 발표했다.

그는 “육류 소비량은 GDP와 비례하는 경향을 보이나, 미국과 유럽 등 GDP가 4만불을 넘어서는 국가들의 경우 대체육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양돈 생산력을 높이기 위해 미래에는 다섯 가지 요소(인간의 기술, 데이터, 생산 효율성, 사료 가용성, 동물 건강)의 중요성이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두번째 연자인 류영수 건국대학교 교수는 ASF, PRRS, PED, CSF, PCV2 등 아시아 각국의 주요 양돈 질병 현황을 조명하면서 “특히 PRRS의 경우 현재 유행 중인 바이러스가 끊임없이 변이와 진화를 거듭하고 있으며, 기존의 ORF5 분석에 기반한 문제 접근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태국의 Dachrit Nilubol 촐라롱콘 대학교 교수는 주사 바늘이 ASF와 PRRS의 개체간 전파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양돈장 무침주사기 적용의 장점들을 소개했다. 

스페인의 Antonio Vela 사라고사 대학교 교수는 모돈과 자돈에 PRRS 백신을 접종해 폐사율을 낮춘 사례 역시 소개하며, “PRRS 백신 사용은 바이러스 감염 자체를 막는 것이 아니라 임상증상과 질병 전파를 줄여준다”고 강조했다.

한국에서는 김동욱 함께오래동물병원장이 연자로 나서, 농장의 PRRS 상황을 1두 1침 적용으로 효과적으로 극복했던 현장 사례를 공유했다. 그는 “의원성 감염이 PRRS 통제를 어렵게 하는 중대한 요소”라고 강조하며, 무침주사기가 1두 1침의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밝혔다. 

필리핀의 Edward Ang(Bibiana 농장)과 대만의 Lai Cheng-Hung(Pin-Shun 농장) 역시 무침주사기 적용으로 PRRS를 효과적으로 극복했던 현장의 생생한 경험들을 공유했다.

외부 연자들의 발표와 더불어, 히프라는 고객을 위해 제공되는 피내용 무침주사기(히프라더믹), 데이터분석 서비스(히프라스탯), 진단서비스 및 유니스트레인 PRRS 백신의 교차방어 사례 등을 소개했다. 

한국히프라 노상현 부문장은 “한국에서 열린 제1회 Swine Health Summit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치게 돼 기쁘다”며 “본 행사의 발표 내용들이 PRRS로 고생하는 고객 농장들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길 기원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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