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비 50% 절감…재배관리 자동화·무인방제 기술 적용

 

충청북도농업기술원은 3년여의 연구 끝에 시설비는 반값으로 낮추고, 양액공급 자동화와 무인방제 기술로 노동력을 획기적으로 절감시킬 수 있는 스마트 재배시스템인 ‘간이비가림형 양액 재배장치’ 기술을 특허출원 했다고 밝혔다. 이 장치는 비닐하우스 내에 양액베드를 설치해 재배하는 기존방식과 달리 비닐하우스 설치 없이 양액베드에 간이 비가림을 설치해 시설비를 대폭 낮췄다.

베드 내부에는 열선이 설치돼 환절기에도 다양한 작물 재배가 가능하며, 양액 및 물 공급은 수위 조절 센서를 활용해 작물 생육 정도에 따라 설정된 양액 공급량이 자동으로 공급되도록 설계돼 누구나 쉽게 양액재배를 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또한, 병해충 무인방제를 위해 간이 비가림 골조에 미세스프링쿨러를 설치해 측창이 닫힌 밀폐된 조건에서 약제가 살포되도록 고안돼 방제효율을 극대화했다.

특히 베드 내부에 공기가 투입되는 관을 설치해 작물 수확 시 담수 상태에서 공기 방울을 형성시켜 상토와 뿌리 결합력을 약하게 만들어 수확 작업이 쉽게 이뤄질 수 있도록 고안됐다. 이 기술은 뿌리작물의 스마트팜 재배의 한계점을 넘어설 수 있는 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충북농기원 김기현 박사는 “누구나 쉽게 스마트팜 재배를 할 수 있는 보급형 스마트팜 기술 개발로 생산비 절감과 수량 증대, 품질향상으로 농가소득이 향상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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