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부터 2주간 전국 소·염소 농가 대상

 

 

농림축산식품부는 내달 1일부터 전국의 소·염소를 대상으로 상반기 구제역백신 일제 접종을 추진한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이번 일제 접종은 내달 1일부터 14일까지 약 2주간 소·염소 436만여 마리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소규모 농가(소 50마리 미만, 염소 300마리 미만)에 대해서는 관할 시·군이 수의사와 포획 인력(염소만 해당)을 구성해 접종을 지원하며 시·군의 수의사 동원 여건 등을 감안해 내달 28일까지 4주간 접종을 실시한다. 백신 접종을 완료한 소 사육농장주는 반드시 관할 시·군이나 지역축협에 신고해야 한다.

각 지자체에서는 축산농가의 올바른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접종 4주 이후 무작위로 농가와 개체를 선정해 항체양성률을 조사할 예정이다. 항체양성률 기준치 소 80%, 염소 60%에 미달한 농가에 대해서는 최대 1,000만 원의 과태료 부과와 함께 백신을 다시 접종해야 하며 항체양성률이 개선될 때까지 4주 간격으로 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최정록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지난해 국내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만큼 농가에서 백신접종을 소홀히 하면 언제든지 다시 발생할 수 있다” 며 “구제역 예방을 위해 사육 가축에 백신을 빠짐없이 접종하고 농장 출입시 차단방역과 소독 등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 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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