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군 농산물 가공산업 발전·농촌관광 인프라 발굴에 최선”

이인숙 횡성군농업기술센터 자원식품팀장은 1991년 농촌지도 공무원직을 시작(횡성군농업기술센터)해 지금까지 33년간 생활개선·지도기획·인력육성·가공기술팀 등에서 근무하면서 지역농업 발전을 위해 헌신해 왔다. 

이 팀장은 특히 농산물종합가공센터 운영 및 가공시설 확대와 체계적인 창업 시스템 구축, 신기술 보급을 통해 맞춤형 가공기술 보급 및 창업 경영체 역량 강화, 다양한 판로 확보를 통한 마케팅 지원 등 지역 농산물 가공산업 발전에 기여해 오고 있다.

이외에도 생활개선회를 중심으로 한 농촌 여성 역량 강화와 다양한 농촌관광자원 발굴 육성에도 큰 역할을 한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이 팀장은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2023년 한국농업기술보급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지역 농산물 가공기반 확립

농업인이 생산한 농특산물을 활용한 가공식품 개발은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 향상은 물론 농업인 실익 증진,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된다. 이에 농업기술센터 내 농산물가공센터 구축은 선택이 아닌 필수 조건이 됐다.

전국적으로 농산물가공센터 설립에 관심이 높아지던 15년 전, 횡성군농업기술센터도 농산물가공센터 구축에 나섰고 2010년 시설을 준공했다. 이때부터 이인숙 팀장은 농산물가공센터 운영을 이끌고 있다.

286㎡ 규모의 횡성군 농산물종합가공센터에는 추출기, 분말충진기, 스틱포장기 등 약 40여 종의 장비가 들어서 있으며, 지역 농업인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활용해 가공품을 만든다.

또 가공 실습 및 자가 품질 관리, 디자인 지원 등을 통해 창업·유통 기반 조성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실제로 13개 업체가 농업인 제조원 협약을 통해 유통 지원을 받아 아로니아, 블루베리, 표고 등을 활용해 농산물 가공품을 생산하고 있다.

올해는 특히 시설 증축을 통한 가공기반 확립에도 나설 방침이다. 기존 시설의 약 3배인 977㎡ 규모의 새로운 가공센터가 건립 중이다. 

이인숙 팀장은 “농산물종합가공센터는 농업의 융·복합 활동 지원을 통한 안전 먹거리 생산 및 제공을 도모해 농산물 부가가치 증진 및 농업인 경제활동 역량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면서 “가공센터 확장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에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 에 공모해 당선이 됐다. 올해 10월 준공을 목표로 하는 신규 농산물가공센터가 지역 사회에 발전에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 고 강조했다. 

 

이인숙 팀장(오른쪽)이 농산물종합가공센터에서 농산물 원료를 살펴보고 있다.
이인숙 팀장(오른쪽)이 농산물종합가공센터에서 농산물 원료를 살펴보고 있다.

 

맞춤형 가공기술 보급 앞장

이 팀장이 이끄는 자원식품팀은 맞춤형 가공기술 보급을 통해 창업 경영체의 가공 역량을 강화하는 데도 이바지했다.

이와 관련해서는 효소처리 농식품 가공 소재화, 약선 소재 이용 쌀 조청 제조 등 농촌진흥청 신기술 보급 시범사업(6개소)을 추진했다.

또 간편 별미밥 특화사업, 자색옥수수 가공상품화 등 강원도농업기술원의 신기술 보급 시범사업(2개소)도 진행했다. 이외에도 농가맛집 제품 밀키트 3종의 상품화를 지원해 지적재산권 등록에 큰 도움을 줬다.

이 같은 사업은 실제로 농업인 가공 경영체 소득 증대에 이바지했다. 2019년 7000만원의 소득을 올린 한 경영체의 경우 관련 지원사업을 통해 2022년 8500만원으로 소득이 20% 늘었다. 또 가공 관련 일자리도 2019년 27명에서 2022년 39명으로 40%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농촌관광자원 발굴·육성 심혈

이 팀장은 다양한 농촌체험 프로그램 개발 및 일자리 창출에도 큰 역할을 했다. 농촌체험농장 14개소, 농촌치유마을(농장) 4개소, 농촌체험 기차여행 상품 2종 등을 발굴해 육성한 것. 이에 따른 20명의 농촌체험관광 해설사도 양성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

이 팀장은 “지역 자원을 연계한 농촌관광 인프라 발굴은 지속 가능한 농촌 문화를 만드는 데 중요한 과제” 라며 “더 많은 이들이 횡성군을 방문할 수 있도록 트렌드 변화에 맞춰 새로운 콘셉트와 프로그램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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