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연 축산관측, 한우농가 수급조절 필요
돼지값은 보합, 가금류는 사육 마릿수 증가세

 

 

 

올해 한우 도축 마릿수는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하며 한우 도매가격은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돼지는 도축 마릿수가 감소함에도 올해 도매가격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젖소는 사육 마릿수가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육계·산란계·오리는 전년 대비 사육 마릿수가 모두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최근 2024년 1분기 축산관측정보를 이같이 발표했다.

농경연에 따르면 올해 한우 도축 마릿수는 97만3천 마리 수준으로 내년까지 90만 마릿대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거세우 중심 출하물량 증가로 올해 한우 도매가격은 전년 대비 하락한 1만7천~1만8천원 수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경영 안정화를 위해 거세우 계획 출하, 저능력 암소 선제적 도태, 송아지 번식에 신중을 기하는 등 자율적인 수급 조절이 필요하다고 농경연은 강조했다.

돼지의 올해 누적 도축 마릿수는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1천870만 마리 내외로 전망되나, 재고 포함 국내산 돼지고기 공급량이 전년과 비슷해 올해 도매가격은 전년과 비슷한 5천100~5천300원으로 전망된다.

젖소의 이달 사육 마릿수는 38만2천~38만4천 마리로 감소세가 예상되나 전년 대비 착유우 마릿수 증가로 1분기 원유 생산량은 전년 대비 1.4% 내외 증가한 48만9천~49만2천 톤으로 전망된다. 

입식 마릿수 및 육성률 증가로 육계의 이달 도축 마릿수는 전년 대비 1.9% 증가한 6천423~6천55만 마리가 예상된다.

산란계 이달 사육 마릿수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피해 및 성계(노계) 도태 감소로 전년 보다 3.2% 증가한 7천604만 마리가 관측된다. 

육용오리 입식 마릿수는 산란종오리 사육 마릿수 증가로 이달부터 증가세를 띌 전망이다. 3월 사육 마릿수는 527만1천 마리, 4월은 558만7천 마리, 5월은 634만6천 마리로 전년 대비 각각 27.9%, 31.1%, 11% 증가가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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