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공사, 조생종 양파 수확에 앞서 선제적 조치
정부가 수급조절을 목적으로 수매한 양파가 해외로 첫 수출길에 오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는 2024년 국산 양파 수급과 가격안정을 위해 2023년산 수매 양파 1,903톤을 베트남·일본 등 아시아 국가에 수출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높은 시장가격과 수급 불안에 대비해 양파 수매를 추진한 바 있다.
유통공사가 비축 양파를 수출하는데는 올해 양파 시장이 암울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기 때문에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것. 2024년 조생종 양파의 본격적으로 출하가 임박한 가운데 올해 양파는 재배면적이 늘고 작황도 평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수확량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와 유통공사는 2024년 조생종 양파 생산에 앞서 국내 수급 안정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농협, 생산자단체 등 관계자들과 해법 모색을 위해 머리를 맞댄 결과 ‘정부 비축 수매 양파 해외 수출’ 을 추진하게 됐다.
공사는 지난 2월 21일 정부 수매 양파의 수출용 공매 입찰을 실시했으며 총 3개 수출기업에 낙찰된 1,903톤의 수매 양파가 해외 수출길에 오르게 됐다. 수출은 2월 23일 베트남을 시작으로 일본, 중국 등 아시아 국가로 수출될 예정이다.
유통공사 문인철 수급이사는 “국산 비축 농산물이 적극적인 판로개척 지원에 힘입어 해외로 수출되는 것은 국내 시장 수급안정 도모는 물론 외화까지 획득할 수 있는 이상적인 수급안정 방안” 이라며 “앞으로도 국산 농산물 수급 안정과 농가소득 지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라고 말했다.
한편 유통공사는 실수요업체 대상 가공용 방출 추진 등 추가 조치로 국내 양파 시장의 수급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