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 등급제‧국내산 천연꿀 소비자 신뢰도 상승 기대

 

 

축산물품질평가원은 벌꿀 분석 기술과 관련해 국제 식품분석 역량평가(FAPAS, Food Analysis Performance Assessment Scheme)를 통과하며 국제적으로 공신력 있는 분석 역량을 확인했다고 지난달 26일 밝혔다.

국제 식품분석 역량평가란, 영국 환경식품농림부 식품환경연구청(FERA, Food and Environment Research Agency)이 주관하고, 100개국 3,000여 개 분석기관이 참여하는 국제적으로 가장 큰 규모의 분석 숙련도 경쟁프로그램이다. 국제 표준화 기구(ISO)시험 결과의 품질보증요건에도 포함되는 이 평가는 전 세계 다양한 실험실의 분석 일관성을 보장해 주는 역할을 하며, 응시를 희망하는 분석기관에 동일한 시료를 송부한 후 제출된 분석값들의 평균치를 비교하는 절차를 거쳐 평가한다.

축평원은 지난 11월 영국 식품환경연구청이 주관하는 국제 식품분석 역량평가 프로그램 중 꿀 성분분석 수준을 진단하기 위해 참가한 모든 항목(포도당, 과당, HMF)에서 합격을 통보받았다. 축평원은 해당 항목 이외에도 소고기의 맛과 관련이 깊은 지방산 15종에 대해서도 동 평가를 통과한 바 있다.

한편 올해부터 시행된 꿀 등급제는 국내산 천연꿀의 둔갑 판매를 방지하고 꿀의 객관적인 품질 정보를 제공해 소비자들이 안심할 수 있는 소비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도입됐다. 이번 평가에 합격한 포도당, 과당, HMF 분석은 꿀 등급을 판정하는 항목에 해당한다.

박병홍 축평원장은 국제적 분석 역량을 기반으로 꿀 등급판정 제도가 내실 있게 추진돼 소비자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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