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빙기 비료·배수·잡초 방제에 만전 기해야

    

 

충청남도농업기술원은 밀의 생육이 왕성해지는 봄철을 앞두고 월동 후 수확량과 품질을 향상할 수 있는 관리법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월동 후 초봄(2∼3월)에 밀은 분얼 수가 증가하고 어린 이삭이 형성되는데 고품질 밀 안정 생산을 위해서는 이 시기 비료·물·잡초 등 철저한 재배관리가 중요하다.

비료 관리는 월동 후 멈췄던 생육이 왕성해지는 생육재생기에 웃거름을 시비하는 것으로, 줄기 새끼치기가 활발해지고 생육이 증진된다. 웃거름은 생육재생기 이후 10일 이내 요소(N·질소)를 4.6㎏/10a 내외로 줘야 한다. 특히 밀은 단백질의 함량과 특성에 따라 빵, 국수, 과자용 등으로 가공 용도가 나뉘는데, 단백질 함량이 12% 이상인 빵 제조용 밀 생산을 위해서는 출수 초기(출수 후 1주 이내) 질소 3㎏/10a를 추가로 시비해 단백질 함량을 높이고 품질을 향상해야 한다.

또 겨울철 얼었던 토양이 녹으며 발생한 수분으로 인한 과습 피해 예방을 위한 배수로 정비·관리에도 철저를 기해야 한다. 만약 배수가 제대로 되지 않아 과습한 토양이 얼어서 서릿발이 서거나, 뿌리 부근 토양이 들떠 피해가 발생할 경우, 2월 상·중순 경 식물체를 진압기로 눌러 피해를 경감시켜야 한다.

또한 반대로 봄철에 가뭄이 발생하는 경우 토양을 밟아주고 잡초를 제거해 토양 수분 증발을 억제하는 게 좋으며, 물을 대준 후 배수해야 한다. 봄에 발생하는 잡초는 생육이 왕성해지므로, 농약허용기준강화제도(PLS)에 등록된 경엽처리제(티펜설퓨론메틸 입상수화제)로 방제해야 한다. 경엽처리제는 둑새풀 등 화본과 잡초의 잎이 2∼3매일 때 쓰는 게 효과적이다.

저작권자 © 농업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