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촌공사 홍문표 사장이 지난달 17일 취임 일성으로 천명한 ‘공격적인 활동으로 자립형 공사로 거듭나기’가 벌써부터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농촌공사에 따르면 홍 사장은 취임 후 새만금 산단 사업시행자 선정, ‘도비도’ 종합개발사업 시행, 예산증액 등 자립형 공사로 나가는 기반을 닦겠다고 공언했다.

그 결과 가장 먼저, 지난달 24일 사업비 2조3천억원 규모의 새만금·군산 경제자유구역 산업단지 개발 사업시행자로 선정됐다.

또 충남 당진군에 위치한 ‘도비도’ 농어촌휴양단지를 확대·개발하도록 정부의 토지사용승인을 받아내 농업·농촌테마공원, 농어촌휴양단지 등 종합관광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돼 매년 100억원의 이익을 창출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예산부문에 있어서도 내년 예산이 정부 심의가 완료됐지만 홍 사장이 인적네트워크를 활용해 직접 발로 뛴 결과 내년에 정부로부터 903억원의 예산을 추가로 확보해내는 성과를 올렸다.

홍 사장은 여기에 더해 앞으로 수산분야의 농식품부 통합에 따라 어촌·어항의 체계적인 이용관리를 위해 공사 명칭을 ‘한국농어촌공사’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농업생산기반시설 및 주변부지 활용에 관한 특별법’을 새로 제정하는 등 법과 제도를 정비해 나갈 생각을 밝혔다.

홍 사장은 “앞으로 공사가 4,900만 국민의 먹을거리를 책임지고 생산해 낼 수 있도록 농어업·농어촌, 농어업인의 입장을 표명하는 공격형 경영 창출과 새로운 정책 개발에 앞장서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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