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평원, ‘축산업·기업 분석과 전망 보고서’ 발간


국제 곡물 가격이 1년 이상 하향 안정세를 지속하면서 국내 배합사료 원료 가격도 올해 상반기 중 하락할 여력이 생겼다는 분석이 나왔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축산물품질평가원이 공동으로 올해 초 발간한 ‘글로벌 곡물시장과 국내·외 사료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국제 곡물 가격이 ‘공급 차질(Supply Disruption)’우려에서 탈피해 당분간 하향 안정화가 예상된다.


배합사료 원료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국내 사정을 고려할 때 향후 3~5개월 후 국내 배합사료 가격은 약 8~10%의 추가 하락 여력이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배합사료 가격에 원재료가 미치는 영향은 약 70% 수준이며, 곡물 해상 운송 벌크선 선적 시점에 배합사료 가격이 산정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원료 곡물 가격 변동 대비 3~5개월의 시차를 두고 반영되고 있다. 


보고서는 현재 발생한 기상이변인 엘니뇨가 주요 곡물 생산 지역인 미국의 강수량을 증가시켜 주요 곡물 생산량 증가로 가격의 하향 안정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했다. 12월 전 세계 농산물 수급 전망에서도 옥수수와 소맥(밀)의 전체 생산량 전망치가 상향된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면서 2024년 글로벌 곡물 산업의 3가지 핵심 테마로 ▲풍작에 따른 곡물가 상승 제한 ▲곡물 공급 증가 및 가격 하락에 따른 거래 활성화 ▲코코아·팜오일 시장의 타이트한 수급 여건 지속을 제시했다.


축평원 관계자는 “이번 보고서는 그동안 국내에서 정리된 적 없던 국내·외 사료산업에 대해 분석한 자료로 정책, 기업 운영 방향, 농가 경영 등에 광범위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저작권자 © 농업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