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영  충청남도농업기술원장

 

스마트농업은 정보통신기술(IT)을 농업과 접목해 생육환경을 원격·자동으로 적정하게 관리할 수 있는 첨단 농업과학기술로 농산물의 품질 향상, 생산량 증가, 노동력 절감 등이 가능하다. 따라서 젊은 농업인의 유입을 유도하고 농업 농촌이 직면한 당면 과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충남도는「스마트팜의 수도, 충남」의 실현을 위해 기술교육, 경영 규모화를 위한 금융지원, 유통과 수출뿐 아니라 전후방산업(연구개발)까지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여기에 발맞춰 충청남도농업기술원은 스마트농업을 이끌어갈 전문인력 양성과 스마트팜 품목 확대를 위해 4가지 핵심사업을 추진 중이다. 


먼저 스마트농업 교육기반 구축을 위해 농업기술원 내에 스마트팜실습교육장을, 시군농업기술센터에 경영 실습이 가능한 사관학교 구축이 추진되고 있다. 농업기술원의 실습교육장은 작목별·배지별·베드형태별 다양한 기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축할 계획으로, 2024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스마트팜사관학교는 계룡을 제외한 모든 시군에 조성돼 1∼2년간 임대를 통해 청년창업농이 직접 재배와 판매까지 해봄으로써 안정적 정착을 지원한다. 


둘째 청년창업교육은 6개월 과정으로 1개월 이론교육과 5개월의 실습교육으로 이뤄지는데, 지난해 1기생 49명이 수료를 했으며, 교육 희망자가 많아 올해는 도와 시군에서 120명까지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실습교육은 선도 농가와 연계해 실시하며, 청년 창업교육생에게는 실습교육 기간동안 교육훈련비를 제공함으로써 안정적 학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초기 창업 과정 중 실패 최소화를 위해 운영되는 시군 사관학교는 총 48개소가 있다. 이는 시군별 특화작목 중심의 실습농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개인별 일정규모(330㎡~990㎡ 내외)의 시설을 책임 운영할 수 있도록 했고, 작목별 담당 지도사의 기술지도가 병행된다. 


세 번째로 스마트농업 기술지도 전문가 양성 교육을 추진한다. 이는 충남도 및 시군농업기술센터 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품목별 전문가를 양성해 현장 밀착형 지원이 될 수 있도록 육성하기 위함이다. 


마지막으로 스마트팜 재배 품목 다양화를 위해 재배·관리 기술개발 및 매뉴얼을 제작·보급하고, 딸기, 토마토 등 5개 작목에 대한 빅데이터를 활용한 생산성 향상 모델 개발과 함께 현장실증 및 기술지원도 병행해 나가고 있다. 


우리 “농업·농촌의 구조와 시스템을 바꾸기 위해서는 우선 청년농업인이 농촌에 정착해야 하고, 이들이 안정적인 수입을 올리도록 보장해야 한다” 는 것이 충남도지사의 의지다. 이에 따라 충남도 내 농업계 고교, 대학 등과 연계한 스마트팜 체험교육과 품목별 현장 실용교육, 영농 창업기술 교육 등을 통해 3,000명의 청년농업인 스마트팜 핵심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스마트농업은 농업 위기를 극복하고, 안정적인 농산물 생산으로 식량자원을 확보하며, 소비자에게 고품질 농산물을 공급하는 새로운 기회다. 


제도적 지원에 힘입어 스마트 농업 기술이 보편화 된다면 농업 생산성은 물론 지속 가능성도 향상될 것이다. 스마트농업 확산 노력이 지속 가능한 농업의 결실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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