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랙터 4,178억 원으로 전체 융자실적 54.1% 차지

수입산 콤바인·승용이앙기 판매 비중 높아져

 

 

지난해 농기계 내수시장은 암흑기라 할 정도로 힘든 한 해였다.‘23년 11월 말 현재 전년 대비 14.4% 감소하였으나 업체의 체감 지수는 20%이상이었다.


‘23년도 말 농기계 내수시장은 (사)한국농업기계학회의 ’22년도 산업규모 파악 용역결과를 토대로 추정하면 3조1,800억 원으로, 이 중에서 정부지원 융자지원 공급실적은 전년도에 비해 14.4% 감소한 8,252억원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기종별 융자지원으로 공급된 실적은 트랙터가 17% 감소한 4,178억 원으로 전체 융자지원 공급액의 54.1%를 차지해 전년도 55.7%보다 점유율이 낮아졌다.


트랙터의 마력별 공급 수량으로 보면 50마력 이상~60마력 미만이 23.9%, 70마력 이상~80마력 미만이 19.7%, 110마력 이상~120마력 미만이 16%로 59.7%를 차지했다.
100마력 이상이 32.4%를 차지해 대형화 추세가 지속되고 있고 향후 자율주행 트랙터 보급이 본격화된다면 대형화 추세는 가속화될 전망이다.


콤바인은 1,385억 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5.9% 감소하였으며, 5~6조가 전체시장의 76.6%를 차지했다.


콩 등의 곡물을 수확하는 보통형 콤바인이 3.8%를 차지하였고 이러한 공급형태는 당분간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승용이앙기는 전년 대비 19.7% 감소한 654억 원을 차지했다. 규격별로 보면 6조(73.2%)와 8조(26.7%)가 전체시장의 99.7%를 차지했다.


콤바인과 승용이앙기는 수입품 비중이 점차 늘고 있다. 콤바인은 전년 대비 9% 증가한 59%, 승용이앙기는 4.2% 증가한 67.4%(전년 57.7%)를 점유하는 등 외국산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고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시장이 축소되고 있는데다 시장규모도 작아서 국내업체들이 경제성이 없다고 판단하여 R&D 투자를 꺼려해 가격이 다소 비싸더라도 품질이 우수한 외국산 제품의 선호도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농기계조합은“농업기계의 특성상 다 기종 소량 생산에 따른 각종 부품 수급의 어려움이 글로벌 공급망 회복 지연으로 이중고를 가중시키고 있어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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