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청산명가’

 

 

“똑같은 버섯이어도 신선도에 따라 향과 질감이 달라지는데, 지역에서 재배한 신선한 버섯을 사용하기 때문에 평소 버섯을 안 좋아하시는 분들도 만족하고 즐기고 가십니다.”


버섯농사를 40년간 지어온 강선규 대표는 버섯재배가 기계화되고 규모화되면서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자 다른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요리를 전공한 아들의 도움으로 버섯을 이용한 샤브샤브를 개발하여 농가맛집을 시작하게 되었다. 버섯샤브샤브는 다른 음식점에서도 맛볼 수 있는 평범한 메뉴였기에 버섯의 다양화와 신선함으로 차별화를 꾀했고, 그 결과 전국에서 찾아오는 농가맛집이 됐다.


버섯샤브샤브는 다른 곳에서도 맛볼 수 있는 일반적인 음식이라 생각하여, 차별화를 두기 위해 직접 생산한 다양한 버섯, 그리고 각종 채소와 천일염으로만 간을 해 깔끔한 맛을 자랑하는 육수로 청산명가만의 맛을 내고 있다. 


전골에 들어가는 10여 가지의 버섯 중에 60%는 직접 재배하고, 40%는 신선도를 중심으로 한 지역 농장에서 구입하고 있다. 예전에 버섯농장을 운영할 때 실습을 왔던 학생들이 인근에서 운영하는 버섯농장을 이용하기도 한다. 샤브샤브용 한우와 쌀, 콩 등은 지역 농가에서 수급하고 있다.


돈을 버는 것보다는 고객들이 오셨을 때 기다린 시간이 아깝지 않다고 느낄 정도로 만족스러운 맛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다는 강선규 대표는 “앞으로도 식재료의 품질이나 신선도에 비해 저렴한 가격대로 고객 분들이 부담 없이 오셔서 드실 수 있도록 할 것” 이라며 “자신의 몸을 위해 건강한 음식을 먹었다는 기분이 들 수 있도록 좋은 음식을 차려드리겠다” 고 말했다.

 

 

농가맛집 대표 상차림


□ 버섯한우샤브샤브 = 황금팽이버섯, 만가닥버섯, 흰팽이버섯, 표고버섯, 노루궁뎅이버섯 등 10여 가지의 신선한 버섯과 알배추, 쑥갓, 숙주, 청경채 등을 육수에 데쳐 먹는 음식이다. 샤브샤브용 한우가 함께 제공되어 끓이면 끓일수록 육수에서 깊은 맛이 난다. 여기에 고기만두와 작은 인삼이 인원수대로 제공되며, 배추김치, 만가닥버섯 간장조림, 오이피클, 감자샐러드 등이 함께 차려진다. 샤브샤브를 다 먹은 후에는 육수에 칼국수 또는 죽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 버섯들깨전골 = 버섯전골에 국내산 깐 들깨를 넣고 끓여 고소하고 진한 들깨맛이 일품인 전골이다. 

 

 

농가맛집의 또 다른 매력


버섯전골을 포장 판매하고 있으며 택배 배송도 가능하다. 또한 음식점 입구 판매장에서 다양한 버섯과 콩, 곡물류를 소포장해 판매하고 있으며, 표고버섯 등은 선물용으로도 포장해 구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대표 식재료인 ‘버섯’ 을 우린 따뜻한 차를 제공하여 식사를 마친 후 마시면 몸을 따뜻하게 하는데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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