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엔 으름 한 개 따먹겠다고 온산을 다 돌아다닌 적이 있었습니다. 
요즘은 산에 다니는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으름이 꽤 많아요.
지난가을 앞산에서 남편과 함께 으름을 땄어요. 


재미나게 으름을 땄는데, 너무 많아 효소를 담갔습니다.
설탕에 버무려 항아리에 담았습니다.


항아리에 담고 기다린 지 100일이 되었습니다. 
췌장암에 좋다고 알려진 으름으로 만든 효소입니다.
이제 으름 효소를 걸러야 합니다.


엊그제부터 걸러야지 했는데 추워서 미루고 미루다가 오늘 날이 포근해서 손을 걷어붙였습니다.
내년엔 덜 익은 것 잘라서 해야겠어요. 올해는 통째로 담았거든요.


2년 정도 숙성하면 단맛도 없어지고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도 좋지만, 저는 으름 효소를 조금 더 기다려 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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