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마리 사육 농장…경북 첫 사례

 

 

 

경상북도 영덕군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했다. 양돈장 내 ASF 발생은 지난해 9월 강원 화천군 이후 3개월 만이자 경북지역에서는 첫 확진이다.

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 16일 경북 영덕군 소재 양돈장(500여마리 사육)에서 돼지 폐사 등 신고에 따른 정밀검사 결과 양성축(12)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중수본은 ASF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외부인·가축·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역학조사와 함께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는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을 실시했다.

또 발생지역 오염 차단을 위해 가용한 소독 자원을 동원해 영덕군 소재 양돈농장 및 주변 도로를 집중소독하고 있다. 지난 16일 오후 8시부터 18일 오후 8시까지 48시간 동안 대구와 경북지역 양돈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해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아울러 중수본은 발생농장 반경 10이내 방역대를 설정하고, 추가 확산 차단을 위해 이동제한 및 집중소독, 정밀검사를 하고 있다. 방역대 내에는 총 4호의 농장이 위치해있으며, 돼지 약 5,820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중수본 관계자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되지 않도록 관계기관 및 지자체는 신속한 살처분, 정밀검사, 집중소독 등 방역 조치에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강조하며 양돈농가에서는 농장 내외부 소독, 방역복 착용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확진으로 농장 내 ASF 발생 사례는 20199월 국내 첫 발생 이후 39건으로 늘었다. 경기 17, 인천 5, 강원 16, 경북 1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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