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견 시 하단 끝부터 40~70cm 이상 아래쪽 절단

절단 부위에 티오파네이트메틸 도포제 등 발라야

 

 

과수 화상병 확산 차단을 위해 동절기 궤양제거가 강조되고 있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지난 5일 안동시농업기술센터 사과 실증시험포에서 화상병 사전예방 교육 및 궤양제거 연시회를 실시하고, 화상병 월동잠복처인 궤양제거를 시작으로 선제적 총력 대응에 나선다고 밝혔다.


경북농기원에 따르면 과수가 세균에 감염되어 나무 일부분이 함몰되거나 갈라져 나타나는 증상인 궤양은 화상병균의 월동잠복처로 월동 후 이듬해 병균이 증식해 표피 외부로 유출돼 새로운 전염원이 되고 수액으로 이동, 전파될 수 있어 동절기 궤양제거는 화상병 확산 차단의 첫 단계로 필수 작업이다.

농가에서는 동계전정 시 궤양 증상이 관찰되면 하단 끝부터 40~70cm 이상의 아래쪽을 절단하고, 절단 부위에는 티오파네이트메틸 도포제 등 소독약을 발라야 한다.


또 화상병균은 전지가위표면에서 6~12시간까지 생존하고 작업복 등에서는 20일까지 생존가능하므로 농작업 전·후 반드시 작업자와 작업 도구를 소독해야 한다.


경북농기원은 올해 화상병 예방을 위해 사전약제 방제비 140억6,000만원을 확보해 4회의 화상병 전용 약제를 지원한다. 아울러 농업인 교육강화, 동절기 궤양 제거, 정기예찰, 방제 적기 정보 제공 등을 통해 화상병 재발생 및 확산 방지에 총력 대응할 계획이다.


조영숙 경북농기원장은 “경북은 전국 사과재배 면적의 60.3%를 차지하는 사과 주산지인 만큼 경북에서 화상병 확산을 차단해야 우리나라 과수산업이 유지된다” 며 “과수농가에서는 화상병 확산 차단의 첫 단계인 동계 궤양 제거 작업부터 철저히 시작하고 개화기 전후 약제 방제시기를 철저히 지켜줄 것” 을 거듭 당부했다.
 

저작권자 © 농업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