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해충별 발생 특성 따른 올바른 방제 필요
제주농기원, 생육 시기별 발생 조사 결과 밝혀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은 도내 유채나물 재배지를 대상으로 생육 시기별 병해충 발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주요 병해충은 노균병, 배추좀나방, 도둑나방, 완두굴파리, 무테두리진딧물 등 6종이며, 주 발생 시기는 파종기 이후 10~11월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잎에 노랗게 병반이 형성되고 잎 뒷면에 흰 포자가 형성되는 노균병은 밀식 재배하거나 저온 다습한 조건이 지속될 경우 피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노균병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10a당 6~7㎏ 정도의 적정 파종량을 준수하고 병 발생 초기에 등록 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아울러 농약 사용 실태 조사와 잔류량 모니터링 결과, 유채나물에는 등록된 4개 품목의 농약을 사용하고 있으며 농약 잔류량은 허용기준 미만으로, 안전한 먹거리 생산이 이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농기원에 따르면 현재 등록 약제는 노균병 4품목, 나방류 28품목, 굴파리류 6품목, 진딧물류 21품목이며, 상세한 정보는 농촌진흥청 농약안전정보 시스템(https://psis.rd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주농기원 이정민 농업연구사는 “유채나물의 도내 재배면적은 2022년 기준 290ha로, 주로 겨울철 잎채소로 생산·소비되며 병해충 방제 시 농약이 잎에 직접 닿기 때문에 안전성이 우려되는 작물”이라며 “안전한 유채나물 생산을 위해서는 병해충 발생 종류와 시기를 파악해 적기 방제하는 것이 우선이다. 무엇보다 농약 안전사용 기준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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