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예산군 덕산면 ‘가야수라간’

 

 

“가야수라간은 신선한 친환경 인증 식재료로 건강한 음식들을 정성껏 준비하고 있습니다.”


충청남도 예산군 덕산면은 조선 후기 일제강점기에 궁녀들이 피신해 살던 곳으로‘궁마을’이라는 지명을 갖고 있다. 궁녀들이 살았기에 예로부터 궁중음식과 농가음식이 어우러진 음식이 전해진 것이 특징이다. 


가야수라간은 궁중음식을 공부한 이혜영 대표가 궁중음식에 지역 특산물을 접목한 음식을 선보이는 농가맛집이다.


된장, 간장 등을 담글 때 직접 만든 표고버섯분말을 넣어 가야수라간만의 맛을 가미하고 있다. 또한 화학조미료 대신 표고가루를 사용하고, 건표고를 달인 물로 밥과 차를 만드는 등 과거 궁중음식의 주요 식재료로 사용되던 표고버섯을 활용해 다양한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곰취, 취나물, 두릅, 엄나무, 뽕잎 등은 모두 농가맛집 인근 소나무숲 밑에서 자연스럽게 키우며 조달하고 있다. 고추, 배추, 무 등은 지역 내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지인들에게 계약재배를 해서 수급하고 있다. 


가야수라간은 예약제로만 운영되고 있다. 오롯하게 대접받는 느낌으로 음식을 느긋하게 맛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혜영 대표는“식사를 한 후에는 시간적 제약 없이 소나무길 사이로 난 산책길을 걸어보시라고 권유한다”며 앞으로도 고객분들이 찾기 전에 먼저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농가맛집으로 콘텐츠를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농가맛집 대표 상차림

□ 능금상 = 표고현미밥, 뽕잎된장찌개, 표고탕수육, 표고우엉잡채, 표고버섯양갱을 비롯해 잡채, 오돈제육볶음, 월과채를 맛볼 수 있는 한 상이다. 궁중요리인 월과채는 잡채의 일종으로 당면 대신 찹쌀 부꾸미를 넣어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밑반찬으로는 연근피클, 연근조림, 계절 나물, 건새우볶음, 배추김치 등이 제공된다. 

 

□ 가야상 = 능금상에 산초기름두부부침과 닭고기채소샐러드, 소고기 채끝을 구운 너비아니가 제공된다. 

 

 

 

□ 수라상 = 가야상에 돼지고기, 연근, 인삼을 넣고 조림장에 졸인 연저육찜과 곱게 다진 두부, 닭고기를 섞고 소금, 다진 파, 마늘, 참기름 등으로 양념하여 편평하게 반대기를 만든 다음 그 위에 표고버섯채, 석이버섯채, 달걀지단채, 실고추, 비늘잣을 얹어 찜통에서 찐 궁중요리 두부선이 제공된다. 

 

농가맛집의 또 다른 매력

생표고, 건표고, 표고 분말 등을 현장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택배로도 판매하고 있다. 또한 버섯돌이체험농장을 함께 운영 중으로, 초등학교 1학년부터 성인을 대상으로 궁중만두, 구기자 약선 김치 만들기 등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표고버섯씨앗 심기, 표고버섯 수확 등 생태탐구활동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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