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만 농민들의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국회의원 선거와 농협중앙회장 선거 일정이 시작됐다. 10만 회원을 가진 농촌지도자회의 임원 선거도 시작됐다. 18세 이상 전 국민이 유권자가 되어 300명의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은 4월 10일이지만 이미 지난해 12월 12일부터 예비후보자 등록과 함께 시작됐다. 투표일은 아직 남았지만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기 위한 예비후보자들과 정당들의 치열한 경쟁은 이미 진행중이다.

전국 농축협·품목조합 조합장 및 품목조합연합회장이 선거인으로 참여하는 제25대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1월25일 실시된다. 지난해 12월 13일부터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친 13명의 예비후보자들은 얼굴 알리기에 치중하면서 후보자간 합종연횡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대의원총회에서 중앙회장과 부회장·감사를 선출하는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의 임원선거는 2월 5일 치러질 예정이다. 1월 22일 후보자 등록을 앞두고 출마 예정자들의 물밑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부터 시작된 전국 17개 농촌지도자 시·도연합회 임원선거 역시 올해 1월 말까지 치러질 예정이어서 이래저래 농촌 현장에선 각종 선거에 대한 농민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선거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으려면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농민을 외면하고 정쟁만 일삼는 정치를 바꿀려면 자신의 지역에 출마한 후보부터 자격과 능력, 의지가 있는지 꼭 따져봐야 한다. 농협중앙회가 회원조합과 조합원을 위한 조직으로 변하길 원한다면 투표에 참여하는 조합장이 농민의 뜻을 대변할 수 있도록 압박해야 한다. 농촌지도자회가 더욱 발전하길 원한다면 각급 단위 조직의 대표가 책임을 다하고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생각을 주위 사람과 나눠야 한다. 한 사람의 생각은 힘이 없지만, 둘 이상이 모이면 의견이 되고, 셋 이상이 모이기 시작하면 여론이 된다. 여론은 지도자회와 협동조합, 국회를 바꾸는 힘이다. 그리고 여론이 커지면 세상도 바꿀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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